“사살하지 말길”…국민적 관심 속 늑구 포획 작전 사흘째
[앵커]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오리무중인데요,
온라인에는 늑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응원 게시물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9시 반쯤, 늑구가 산자락을 뛰어다니는 모습입니다.
동물원을 탈출한 직후로 추정됩니다.
CCTV에 포착된 늑구는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경계합니다.
이후 어제 새벽 인근에서 열화상카메라에 찍힌 게 마지막.
당국은 오늘 보문산 일대에 드론을 투입했지만 이번엔 안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진호/야생생물관리협회 전무이사 : "열화상 카메라 특징이요, 안개를 뚫지를 못해요. 그래서 희미한 드론으로 보다 보니까 잘 못 발견하는…."]
수색팀은 겁을 먹은 늑구가 직접 굴을 파고 숨었을 가능성도 열고, 수색 범위를 반경 3km에서 6km까지 넓혔습니다.
늑구의 마지막 식사로부터 3일째인 점으로 미뤄 움직임이 크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이렇게 동물원 주변 곳곳에는 음식을 놓은 유인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이미 인기스타입니다.
'자유의 상징'으로 묘사되는가 하면, 해외에선 늑구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늑구의 무사 귀환을 바랐습니다.
[김시원·문정후/초등학생 : "늑대가 다치지 않고 오월드로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늑구 탈출 이후 소방에 접수된 신고는 30여 건, 대부분 오인 신고였습니다.
당국은 수분을 섭취할 경우 늑구가 2주 정도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주말 주변 지역 등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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