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게 봤다, 준비 잘한만큼 좋은 퍼포먼스 나와”…‘4.1이닝 4실점 無자책점’ 최민준 격려한 이숭용 SSG 감독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6. 4.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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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랜더스 감독이 최민준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민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부름을 받은 최민준은 통산 218경기(333.2이닝)에서 17승 13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99를 적어낸 우완투수다. 비시즌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올해 선발진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SSG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숭용 감독과 SS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다만 최근 등판에서는 웃지 못했다.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0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특히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3회초가 가장 아쉬웠다. 심우준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오재원도 땅볼로 이끌었으나, 2루수 정준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요리했지만, 문현빈의 좌중월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와 마주했다.

여기에서 최민준은 보크를 범하며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비거리 130m의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SSG가 허용한 모든 실점이 순식간에 나온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최민준을 감쌌다. 이숭용 감독은 10일 LG전이 열리기 전 “나쁘지 않게 봤다. 보크가 나온 이후 제가 좀 더 안정을 시켜줬어야 했다.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후회, 자책을 많이 했다. 그 밖에 운영이나 맞춰잡는 것(은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최민준이) 투심을 우타자에게 잘 활용한다. 좌타자에게는 커터를 던진다. 타이밍 뺏는 커브도 있다. 준비 잘한만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SSG는 아쉬운 수비나 실책 등을 종종 범하고 있다. 이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는 기본적으로 다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아쉬운 플레이들이) 부담감 때문이라 보지는 않는다.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 그런 플레이는 다음부터 정말 나오지 말아야 한다. 지나간 것 자꾸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저나 코칭스태프가 더 신경쓰고 준비를 잘해야 우리 팀이 더 견고해 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가을 때부터 테마를 주고 기본기를 이야기했다.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계속 주입을 시키고 훈련한다. 그래야 성장한다. 저랑 코칭스태프가 더 독하게 많이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의 지휘봉을 잡고있는 이숭용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아쉽게 8일 한화전에서 3-4로 무릎을 꿇었지만, 김민(1.2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숭용 감독은 “(필승조들을) 최대한 관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 우리는 올해도 불펜 야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우천으로 취소된 9일) 비 예보도 있었다. (필승조들이 그날 안 나오면) 너무 많이 쉬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밸런스나 이런 부분들도 있다. 점수 좁혀가면 후반에 우리가 점수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생각해서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SSG는 2연패 탈출을 정조준한다. 이 감독은 “분위기 전환에는 (9일 우천 취소로 인한) 휴식이 잘 된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전경기에서도 필승조들을 미리 당겨 투입해 (이기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이날 투수 미치 화이트와 더불어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숭용 감독의 SSG는 10일 LG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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