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도 회복 어렵다”…IMF, 세계경제 성장 둔화 경고

윤은영 기자 2026. 4.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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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장기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휴전이 진행되더라도 이런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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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올해 세계경제 성장 하향 시사
휴전돼도 에너지 공급 불안에 회복 쉽지 않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9일(현지시각)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IMF 유튜브 캡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장기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분쟁이 끝나거나 휴전이 유지되더라도 경제가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휴전이 진행되더라도 이런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쟁이 없었다면 IMF가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제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경제가 전쟁 이전 상태로 완전하게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14일 발표 예정인 IMF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낮게 발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영국 매체 ‘가디언’은 최근 세계 유가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앞서 IMF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활황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2026년 성장률을 3.1%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는 2025년 3.2%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성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각국 정부의 대응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일괄적 감세나 에너지 보조금은 물가를 자극하고 취약한 재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즉각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각국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보다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하며, 이번 충격 이후 경제 기반을 다시 세우기 위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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