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안 멈춘다" 네타냐후 폭주…핵보다 위험한 변수
[앵커]
내일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쟁 시작을 집요하게 부추겼던 네타냐후 총리가 이제는 전쟁을 끝낼 협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레바논이 휴전 대상이 아니라며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슬라마바드 담판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란 지도자들이 언론 보도와 달리 합리적이고, 합의해야 할 모든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레바논에서는 여전히 폭발음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휴전 이후 이틀째 레바논 폭격을 이어가면서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파키스탄은 중재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자제할 것"이라는 보장을 받고 이란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미국과 이란은 휴전의 범위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이란 측은 레바논이 휴전에 포함됐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같은 휴전 합의를 두고 미국은 레바논을 제외했고, 이란은 포함됐다고 본 겁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협상 수석 칼리바프 의회의장은 레바논 공격 지속을 문제 삼으며, "이런 상황에서 협상은 비합리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곧바로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레바논에는 휴전이 없습니다. 우리는 헤즈볼라를 계속 강하게 강타할 것이고, 이스라엘의 안전이 회복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레바논 전선을 이슬라마바드 본협상에서 떼어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결국 종전 협상의 핵심 변수가 핵 의제가 아니라, 레바논 전선으로 기우는 분위깁니다.
트럼프가 "낙관적"이라고 말하는 사이, 협상장 밖에 있는 네타냐후가 종전의 운명을 흔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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