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피하려 남의 나라 폭격? 네타냐후, 진짜 왜 이러나
"레바논 휴전 대상 제외" 배경엔 네타냐후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전쟁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정치 생명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는 뇌물과 사기, 배임 혐의로 6년 전 기소됐지만 재판이 계속 지연됐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멈추게 되자 이스라엘 법원이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2주간 휴전을 헤즈볼라를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전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 전에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를 궤멸시키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란의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당장 목 아래 칼을 겨누고 있는 헤즈볼라 위협부터 제거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레바논을 휴전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린 것도 네타냐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CBS는 트럼프가 원래 레바논도 휴전 범위에 포함했지만 네타냐후와 통화를 하고 입장을 뒤집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가 이토록 전쟁 지속에 집착하는 건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휴전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예루살렘 법원은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을 이번 주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이유로 멈춰 섰던 법정 시계가 휴전 국면에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결국 전쟁이 멈추는 순간 네타냐후는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야 하는 처지입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을 포함한 휴전은 네타냐후 투옥을 앞당긴다"며 "미국이 네타냐후를 내버려 두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갈지자 행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란과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언급하더니, 오늘은 돌연 "이란은 통행료를 부과해선 안 되며 당장 중단하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란과 네타냐후 사이에서 휘둘리는 모습만 노출하며 국제 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화면출처 웹사이트 'CBS'·엑스 'araghchi']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이다경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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