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연맹 유감 표명' 중요치 않아…새 역사 쓸 것"

문채현 기자 2026. 4. 10.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디오판독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외부 분위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배구연맹이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해당 비디오판독을 '정독'으로 결론 내렸음에도 블랑 감독은 8일 4차전 승리 후 "비공식적으로 우리가 3승1패로 우승했어야 했다"는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랑 감독,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 후 강한 불만 표현
배구연맹, 블랑 감독에 "부적절 발언 중단 요청" 입장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 앞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0.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비디오판독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외부 분위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결국 승부는 5차전까지 향했다.

1, 2차전을 연달아 패한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내 이날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왔다.

그 과정에선 2차전 경기 막판 발생한 비디오판독 논란의 힘이 컸다.

당시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 인·아웃 판정을 두고 석연치 않은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오자 블랑 감독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5일 배구연맹이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해당 비디오판독을 '정독'으로 결론 내렸음에도 블랑 감독은 8일 4차전 승리 후 "비공식적으로 우리가 3승1패로 우승했어야 했다"는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전날(9일) 배구연맹은 이례적으로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아웃) 장면(위)과 5세트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인) 장면 중계화면 캡처본. (사진=KOVO 제공) 2026.04.06.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랑 감독 역시 배구연맹의 입장문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그는 "코보가 뭐라고 하든지 지금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과 5차전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을 재밌게 즐기고 계신다.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투지는 불타오르지만 체력적으로는 분명 불리하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부터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차전에선 에이스 레오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듯 보였다.

이에 블랑 감독은 "당연히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짧은 기간 동안 6경기를 치렀다"며 현대캐피탈을 향한 우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배구는 선수 개인보다 단체로서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 레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준비해야 한다. 연대 의식, 하나된 모습이 중요하다. 오늘 역시 모든 선수가 다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서로 신뢰하고 선수 스스로 믿으면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새로운 역사 작성 역시 현대캐피탈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역대 20차례 치러진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블랑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가 2패를 했을 때 상대 팀이 100% 확률로 우승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여기에 있고, 오늘 경기를 이기겠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 앞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0. jhope@newsis.com


1, 2차전을 이기고 유리한 고지에 섰음에도 3, 4차전을 모두 패한 대한항공은 다시 시리즈 시작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도 현대캐피탈도 압박이나 부담이 강한 경기에 익숙한 팀"이라며 "5차전만을 남긴 상황에 양 팀 모두 누구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우리는 지금 2대 2가 아닌 0대 0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헤난 감독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 2차전도 현대캐피탈이 이길 수 있었다. 4차전도 3-0이라는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은 매우 팽팽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의 승부욕,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모든 선수, 감독, 구단이 꿈꾸는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오늘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