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옷보다 좋아요"…2030 '빈티지'에 푹 빠졌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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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이나 가죽 재킷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날 때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김정열 구미래 대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빈티지 플리마켓 방문객의 60% 이상이 2030세대"라며 "성수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빈티지 플리마켓에서는 2030세대 방문객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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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이나 가죽 재킷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날 때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구미래 빈티지 플리마켓. 이곳에서 만난 이마로 씨(29)는 "사실 빈티지 의류 구입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빈티지의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 씨와 함께 온 백재우 씨(37)는 "할인을 받아서 10만원 정도에 밀리터리 재킷을 샀다"며 "(빈티지 의류 중에서) 특히 셔츠에 관심이 많다. 빈티지 셔츠의 경우 일반 셔츠와 달리 색감이나 패턴이 특이한 제품이 많은데, 그 점이 참 좋다"고 했다.

백 씨처럼 빈티지 의류의 매력으로 '희소성'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조모 씨(38)는 "백화점에서 구입한 옷을 입고 다니면 길거리에서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기 쉽다"며 "반면 빈티지 의류는 나만의 옷이라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산 옷으로 이미 갈아입었다"며 입고 있는 회색 셔츠를 가리켰다.
빈티지 의류의 강점으로 '가격 메리트'도 언급됐다. 허승준 씨(22)는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는 고가의 브랜드 옷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빈티지 의류를 살 때는 나중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빈티지 의류 매장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그간 마음에 드는 옷을 못 찾았다. 그런데 오늘은 쇼핑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날 구미래 빈티지 플리마켓을 찾은 방문객 대다수가 2030세대로 젊은 편이었다. 김정열 구미래 대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빈티지 플리마켓 방문객의 60% 이상이 2030세대"라며 "성수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빈티지 플리마켓에서는 2030세대 방문객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빈티지 의류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국내에서 중고 의류를 취급하는 앱 사용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중고 의류 거래 앱 사용자는 약 2366만명으로 2021년 2월(약 1561만명)보다 약 51.6% 증가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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