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스핀오프는 이제 그만…대세로 떠오른 순한 맛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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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예능 시리즈와 이를 변형한 스핀오프, 장기간 단골 메뉴로 군림했던 서바이벌 등 '고자극' 예능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순한 맛' 예능이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자극' 예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데다 스핀오프 프로그램 남발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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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태리쌤’ 성장서사에 뭉클
강호동은 책방사장 콘셉트 토크쇼
힐링카페 ‘봉주르빵집’ 내달 공개

장수 예능 시리즈와 이를 변형한 스핀오프, 장기간 단골 메뉴로 군림했던 서바이벌 등 ‘고자극’ 예능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순한 맛’ 예능이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자극’ 예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데다 스핀오프 프로그램 남발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 3일 종영한 tvN의 ‘보검 매직컬’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방송하기로 했다. ‘보검 매직컬’은 미용사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박보검을 비롯해 이상이, 곽동연이 무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헤어샵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이웃이 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특히 헤어샵 ‘보검 매직컬’이 단순한 미용실을 넘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는 과정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정’을 부각하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tvN의 ‘방과후 태리쌤’은 김태리의 첫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교 학생이 18명에 불과한 경북 문경의 한 초등학교에 김태리가 연극 교사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김태리가 연극반에 모인 7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수업을 준비하다 부담감에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교사와 학생 모두 새로운 도전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는 서사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쿠팡플레이도 그동안 보였던 강한 컬러에서 벗어나 ‘순한 맛’ 예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초 공개된 ‘강호동네 서점’은 목소리는 크지만 마음은 여린 책방 사장님 호크라테스(강호동)가 책방을 찾아온 손님과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 토크쇼 형식이다. 첫 손님 하정우는 인생책으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해 화제가 됐고 이선빈, 김동현, 옥동식 셰프, ‘악동뮤지션’, 이세돌 등이 출연해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달 8일부터는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콘셉트로 한 힐링 예능 ‘봉주르빵집’을 공개한다. 김희애·차승원·김선호·이기택이 직접 빵을 구워 시골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콘셉트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에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뽐냈던 차승원이 이번에는 파티시에로 변신한다. 이기택은 주방 막내로 ‘허당미’를 선사하며 활기를 더한다. 김희애는 총괄 매니저로 빵집 전반을 운영하며 진심 어린 눈빛으로 고객과 직원들과 교감하고, 김선호는 다정한 말솜씨와 섬세한 리액션으로 온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순한 맛’ 예능 인기 현상에 대해 “기존의 보여주기식 예능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박보검이 실제로 국가 자격증을 따고, 김태리가 수업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진정성을 보여준다”며 “진심이 통하는 서사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무해하고 착한 예능’의 성공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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