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국내 밀수한 야쿠자 구속기소...역대 최대 규모

정진명 기자 2026. 4. 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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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들여온 불법 약물 중 역대 최대 규모를 밀수한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이하 마약합수본)는 일본의 주요 폭력조직인 '쿠도카이자' 소속 조직원 A씨(53·재일교포)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국내 마약 수사 역사상 단일 유통 목적의 밀수 사례 중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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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된 마약을 확인하는 관세청 직원들. 수원지검 제공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들여온 불법 약물 중 역대 최대 규모를 밀수한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이하 마약합수본)는 일본의 주요 폭력조직인 '쿠도카이자' 소속 조직원 A씨(53·재일교포)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초 태국에서 출항하는 선박의 단독 컨테이너를 이용해 불법 마약류를 인천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국내 마약 수사 역사상 단일 유통 목적의 밀수 사례 중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합수본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수사 기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물품 대금은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지급했으며, 화물을 정교하게 가공하고 특수한 은닉 수법을 동원하는 등 범행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베트남에 거점을 둔 유통 조직과 공모하여 일부는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일본으로 다시 보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품. 수원지검 제공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시가 수십억 원 상당의 불법 약물을 소지하고 총기와 실탄을 밀수입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2022년 출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A씨와 연계된 베트남 조직원 4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국제 수사망을 가동했다.

특히 당국은 이번 사건이 한국을 단순히 거쳐 가는 경유지가 아닌, 직접적인 '소비 시장'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 경각심을 드러냈다. 합수본 관계자는 "타국에 비해 국내 마약류 암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고, 비대면 거래 방식인 '던지기' 유통이 활발하다는 점을 노려 국제 범죄 조직들이 한국 시장을 개척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과 관세청 등 유관 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선박이 입항하자마자 압수수색을 진행, 시중에 유출되기 전 물량을 전량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세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주요 항만에 '수입 화물 특별 검사팀'을 확대 운영하고, 첨단 X-ray 장비 등을 활용해 선박을 통한 대규모 밀반입 차단 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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