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연다더니 2000척 중 22척만 통과...완전폐쇄 법안까지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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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맺은 지 사흘째가 됐지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묶인 선박의 약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통행 가능한 선박 수를 크게 제한하는 등 해협을 강도 높게 통제하고 있는 이란은 원유 대체 수송로인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을 타격하며 협상력 극대화에 나섰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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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우회로’ 사우디 송유관 피격
일일 수송 능력 10% 잃어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맺은 지 사흘째가 됐지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묶인 선박의 약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통행 가능한 선박 수를 크게 제한하는 등 해협을 강도 높게 통제하고 있는 이란은 원유 대체 수송로인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을 타격하며 협상력 극대화에 나섰다.
9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은 선박 추적 업체 마린트래픽의 데이터를 인용해 2주 휴전이 성사된 당일인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호르무즈해협을 지난 선박은 총 22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휴전 합의 다음 날인 8일 통과 선박 수는 5척으로 합의 당일인 7일(11척)보다 오히려 적었다. 해협에 발이 묶여 있는 총 2000여 척의 선박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협상 국면이 요동치자 해협 통과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이란 국회의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유조선의 해협 통과를 영구 금지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휴전 소식에 안도했던 시장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원유 수송 핵심 우회로인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페트로라인)을 타격하며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홍해 연안에 있는 얀부 산업단지의 에너지 시설을 8일 이란이 광범위하게 타격한 여파로 일일 생산능력이 약 60만 배럴 감소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페트로라인 역시 이번 공격으로 수송 가능 규모가 최대치(700만 배럴)의 약 10%인 70만 배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주요 경로까지 위협받는다면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종전 가능성에 8일 13% 이상 급락한 뒤 9일 1%대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중 오르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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