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안 되면 내보내기 힘들다" 무서운 경고…유강남 밀어낸 손성빈, 2연승 향한 '안방의 선택'

고재완 2026. 4. 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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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지금 워낙 안 좋다. 방망이가 안 되면 (경기에) 내보내기 힘들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는 단호하고 명확했다.

김 감독은 "손성빈은 지난 경기에서 투수와의 호흡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이었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오늘 손성빈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싶다"며 안방의 변화가 마운드 전체에 미칠 영향력을 예의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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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SSG의 경기. 밝은 표정으로 훈련 나서는 롯데 손성빈 포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강남은 지금 워낙 안 좋다. 방망이가 안 되면 (경기에) 내보내기 힘들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는 단호하고 명확했다. 이름값보다는 철저히 '실력'과 '흐름'에 기반한 결단이다.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롯데가 안방의 주인을 바꿔 끼우며 시즌 첫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의 선발 라인업과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2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쓰는 손성빈이다.

롯데는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8이닝 1실점으로 '인생 투구'를 선보인 좌완 김진욱이 있었고, 그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손성빈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었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롯데 포수 손성빈이 수비를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SSG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롯데 손성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김 감독은 "손성빈은 지난 경기에서 투수와의 호흡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이었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반면,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유강남의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 있다.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선발로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베테랑의 부진에 뼈아픈 직언을 날렸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외인 엘빈 로드리게스와 손성빈의 '뉴 배터리' 조합도 관전 포인트다. 김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오늘 손성빈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싶다"며 안방의 변화가 마운드 전체에 미칠 영향력을 예의주시했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수비하는 롯데 유강남 포수.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마운드 뒷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최준용에게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 구속이나 투구 기준점 등에 대해 투수 코치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현재 팀 상황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뒤에 배치해 승리를 지키겠다는 계산을 했다.

연패 탈출로 한숨을 돌린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이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김 감독은 "타선의 변화는 상대 투수와의 상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7연패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거인 군단이 '안방마님 교체'라는 강수와 함께 완연한 반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고척돔으로 향하고 있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5회초 롯데 노진혁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득점하는 노진혁.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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