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CU 파업에 점주 '곡소리'…노란봉투법 영향 유통업계로
[앵커멘트]
편의점 CU 물류를 실어 나르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지 엿새째입니다.
상품 수급에 차질이 이어지면서 점주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노란봉투법 영향이 유통업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최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도권에서 15년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점주는 최근 장사를 못해 애가 탑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과자와 라면 등 상온식품까지 제때 못 받고 있어섭니다.
[CU 점주(CU가맹점주연합회 소속) : 오늘 같은 경우는 전량 결품입니다. 간편식사 쪽은 유통기한이 24시간이지 않습니까? 아침 출근시간 점심시간 저녁 시간 그때를 만약에 놓쳐버리면 거의 전량 폐기라고 봐야됩니다. (매대가) 완전히 비어 있는 거죠.]
물류 차질은 지난 5일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한 이후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CU 물류는 BGF로지스-물류센터-운송사-기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계약구조인데,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노조는 원청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성과 안성, 나주, 진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용인과 아산, 김제 센터도 영향권에 들며 병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종열 / CU가맹점주협의회장 : 수도권, 강원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이렇게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현재 이틀째 안 들어오는 점포도 있고, 또 들어오더라도 10시간 늦게 들어온 점포도 있고. 점포에서 지금 피해 상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본사는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 업계에서는 노란봉투법 적용 선례가 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주 물류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 특성상, 유사한 갈등이 업계 전반에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종우 /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유통업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좀 복잡한 구조잖아요. 직접 운영도 하지만 이제 제3자에 물류나 여러 가지 외주를 주는데 노란봉투법 여파가 어디까지 해석을 할 거냐. 나머지 모든 유통업체에게 파급력이 엄청나겠죠.]
노란봉투법 여파가 유통업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노노 갈등 양상으로 번지며 애꿎은 피해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편집: 진성훈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