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원로' 플레이어 "매일 통증 속에 사는 우즈 …운전대는 잡지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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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한 통증 관리 차원의 약물 복용은 이해할 수 있지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주택가 도로에서 랜드로버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를 낸 뒤 음주·약물 영향 상태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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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불면증 약 복용 이해하지만…운전은 안돼"
플레이어, 철저한 식단과 체력 관리로 유명
"난 직접 운전하지 않아…운전사 둬야 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한 통증 관리 차원의 약물 복용은 이해할 수 있지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플레이어는 10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너무 쉽게 비판한다”며 “타이거가 겪어온 고통을 생각해보라. 그가 오랫동안 얼마나 극심한 통증을 겪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을 복용했다고 비난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 그는 수면 부족도 겪고 있다”며 “잠을 돕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약을 복용한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90세인 플레이어는 마스터스 1라운드 개막을 알리는 명예 티샷을 마친 뒤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철저한 식단과 체력 관리로 유명한 그는 현재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놨다.
플레이어는 “해결책은 간단하다. 운전을 하지 않고 운전사를 두면 된다”며 “내 반사 신경은 20대 때와 비슷하지만 나는 더 이상 운전하지 않는다. 운전사를 이용한다. 그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 5회 우승자인 우즈는 지난주 치료를 위해 대회에 2년 연속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외 시설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과 장기적인 재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는 사고와 관련된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우즈는 지난 14년동안 수많은 부상을 겪었다. 2008년 무릎 재건 수술, 2014~2017년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진통제 혼합 복용 상태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돼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2021년에는 자신의 SUV 차량을 시속 85마일(약 137km)로 몰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와 발목이 크게 부러졌다.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수술과 7번째 허리 수술도 받았다.
플레이어는 “그에게 마음이 쓰인다. 매일 통증 속에 사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며 “그가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 그는 골프계의 큰 자산이며 많은 것을 남긴 선수”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주 오거스타 내셔널에 모인 선수 대부분은 우즈에게 동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플레이어의 견해처럼 운전대를 잡은 점은 부적절했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제이슨 데이는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운전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점이다. 다소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데이는 우즈를 자신의 “영웅”이라고 부르며 골프를 시작한 이유도 우즈와 마스터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이는 “그가 겪는 일을 보는 것은 힘들다”며 “누군가는 그가 실패하길 바라지만 또 누군가는 성공을 바란다. 지금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 일을 극복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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