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건자재사업 판다…구조조정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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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사업본부가 담당하는 건자재 사업을 매각한다.
충남 대산,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 등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이 비(非)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도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과 첨단소재, 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 전지소재(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4개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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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매각가 4000~5000억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사업본부가 담당하는 건자재 사업을 매각한다. 충남 대산,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 등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이 비(非)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도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건자재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UBS를 선정하고 최근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 의사를 타진했다. 롯데케미칼 건자재 사업부는 건축자재용 인조대리석과 주방 싱크대 상판에 쓰이는 엔지니어드 스톤(석영을 함유한 인조 석재)을 생산하는 부서다. 예상 매각가는 과거 매각설이 불거졌을 때 거론된 가격의 절반 수준인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건자재 사업부는 롯데케미칼 내에서 비주력 사업부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과 첨단소재, 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 전지소재(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4개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이 중 매출의 80% 이상이 기초화학과 첨단소재에서 나온다. 기초화학 부문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첨단소재 부문에선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 등 플라스틱과 인조대리석이 주력 제품이다. 첨단소재 사업부 매출에서 ABS와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73.5%에 달한다. 건자재 사업부가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은 7% 내외로 추산된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를 롯데가 석유화학에 이어 비석유화학 사업에서도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건자재 사업부는 2024년 말에도 한 차례 매각설에 휩싸였으나 당시 회사 측은 공식 부인했다. 다만 지난해 파키스탄법인과 수처리 사업부를 매각하고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 개편에 참여하는 등 구조조정 흐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경영진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조 합리화’를 강조했다. IB업계에선 롯데케미칼이 수익성 낮은 해외법인 매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케미칼은 한때 그룹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계속되자 2022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는 그룹 전체 재무 위기를 불러오는 ‘약한 고리’로 지목돼 롯데 전 계열사가 부채 경감과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양평동 부지를 롯데물산에 2800억원에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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