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에 코스피 1% 반등…외국인 1조 순매수
장중 5900선 터치 후 상승폭 일부 반납 마감
기관·개인 매도 속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사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 속에 1% 넘게 상승하며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98.11포인트(1.70%)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5918.59까지 오르며 5900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수를 나타내며 현·선물 동반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000억원대, 2000억원대 순매도로 대응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완화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8%,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 0.83%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의 휴전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털어내고 주말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경계심리보다 기대감이 우세하다"며 "국제 공조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중동 정세에 따른 환율·물가·성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대외 여건 변화 가능성이 커 정책 대응의 신중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송·창고, 섬유·의류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제약과 일부 서비스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20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91% 상승한 10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은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에 마감했다.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2.5원 수준에서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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