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보다 한발 앞선 국힘… 경기도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본선 직행
야권 대비 빠른 전열 정비로 기선제압 나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공천의 핵심 키워드는 '현역 프리미엄'과 '조기 공천을 통한 조직력 강화'로 요약된다.
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당은 가평, 양평, 연천을 제외한 15개 지역의 공천을 확정했다. 특히 현역 시장이 재임 중인 13개 지역 모두 현역이 공천권을 거머줬다. 강력한 '현역 프리미엄'을 입증한 셈이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이권재(오산) ▲하은호(군포) ▲백영현(포천) ▲박형덕(동두천) ▲강수현(양주) ▲신계용(과천) ▲김성제(의왕) ▲이충우(여주) ▲방세환(광주) ▲이현재(하남) ▲김경희(이천) ▲김동근(의정부) ▲백경현(구리) 시장 등이다.
민주당 시장이 있는 지역의 경우 ▲김장연(안성) ▲김정호(광명)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3개 군은 11일부터 현역시장과 경선 우승자간 한 차례 더 여론조사를 진행해 다음주쯤 최종 확정한다.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안산, 고양, 용인, 성남, 남양주, 김포 등 주요 대도시 역시 현역 시장들이 생존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방선거 특유의 '조직 선거' 성격을 공략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50%대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지방선거에서는 현역 시장의 조직력이 승패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현역 시장들의 행정 경험과 지역 장악력을 높게 평가됐다는 게 이번 공천 결과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전 지역에 대해 컷오프를 하지 않고, 모두 경선을 진행한 이유도 탈락자들의 이탈이나 무소속 출마 등 '내부 분열'을 사전에 차단해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공천 속도다. 더불어민주당이 아직 경선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는 "조직 결집을 위해 조기 공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온 김선교 경기도당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직 지자체장 A씨는 "지방선거는 결국 누가 더 빨리 지지층을 결집하고 조직을 정비하느냐의 싸움"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시도의원들도 빨리 공천을 진행하겠다"며 "검증된 현역들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 능력과 발 빠른 조직 정비를 통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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