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연기 가득한 물류창고서도 피난경로 밝히는 레이저

조가현 기자,문혜원 인턴기자 2026. 4.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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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로 가득 찬 공장·물류창고 바닥에 레이저 화살표로 탈출구를 안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복잡한 대형 공간에서도 피난 경로를 끊김 없이 안내하는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스마트가이드)'을 개발하고 체험 시험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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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 작동 시 피난 장면. 철도연 제공.

연기로 가득 찬 공장·물류창고 바닥에 레이저 화살표로 탈출구를 안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복잡한 대형 공간에서도 피난 경로를 끊김 없이 안내하는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스마트가이드)'을 개발하고 체험 시험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가이드는 바닥에 피난 방향 화살표를 연속으로 표시해 피난자를 탈출구까지 안내한다. 철도연 제공.

스마트가이드는 레이저 반도체 소자로 바닥에 10여 미터 간격으로 선명하게 피난방향 화살표를 표시해 피난자가 경로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불이야' 소리에 반응해 관리자에게 화재경보를 전달하는 AI 음성 인식기능도 탑재했다. 피난방향 표시장치와 피난관제시스템은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있다.

 

낮은 전력에서 작동해 잦은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고 구조물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어 설치도 간단하다. 피난방향 표시장치는 실내 온습도·먼지 센서를 내장해 평상시에도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화재감지기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에서 피난 시험에 참가한 시민 체험단. 철도연 제공.

9일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메거허브터미널에서 피난 시험을 실시했다. 일반 시민 체험단 50여명이 참여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진천소방서 소방관 등 20여명과 합동 소방훈련을 완료했다.

이덕희 철도연 철도중대사고 연구실장은 "스마트가이드는 피난자에게 가장 선명하고 연속적인 피난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공간 물류시설 같이 복잡한 구조에서도 신속한 대피를 유도해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가현 기자,문혜원 인턴기자 gahyun@donga.com,m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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