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양자과학기술’ 중심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정책 연구역량 단계적 확대 방침

광주연구원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기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연구원은 10일 연구원 TN 컨퍼런스룸에서 '양자과학기술 산업정책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27일 제정된 '광주광역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시행과 맞물려, 광주시의 양자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광주연구원은 지역 정책 연구 선도기관으로서 관련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양자기술은 미시 세계의 물질 특성을 활용해 기존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전략 기술이다.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양자통신, 극미세 신호를 감지하는 양자센서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면서 각국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활용연구거점사업단 한상욱 책임연구원이 '양자의 시대가 온다: 양자산업 측면에서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상욱 연구원은 양자기술이 산업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국내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 분야의 기술 수준과 글로벌 투자 동향을 설명하고, 양자 연구 거점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문걸 전남대학교 교수, 김명진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양준석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광산업, 반도체 등 광주 주력 산업과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 연구기반 조성 방안, 지역 특화형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을 놓고 의견을 공유했다.
광주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자과학기술 연구기반 구축과 산업 융합 전략 도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정책 연구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