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잊은 유니폼’이 쏘아올린 퍼포먼스의 시작, ‘홈런 스윙’으로 완성

논현/이상준 2026. 4.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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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투영된 행동들은 여러가지였다.

KBL은 10일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그는 무려 세 시즌만에 봄 내음을 맡게 되었고, 오랜만에 나서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의 어색함을 굉장히 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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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이상준 기자] 의지가 투영된 행동들은 여러가지였다.

KBL은 10일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각 구단마다 별을 따려는 목표는 같지만, 준비 과정과 태도는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그렇기에 같은 공간에 자리한 6개 구단의 일원들의 모습도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랐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자는 고양 소노의 핵심이자 정규리그 MVP라는 영광을 누린 이정현. 그는 무려 세 시즌만에 봄 내음을 맡게 되었고, 오랜만에 나서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의 어색함을 굉장히 크게 느꼈다.

그래서 였을까. 이정현은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챙겨온 것과 다르게, 홀로 정장을 입고 나타나 해명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마치 하루 전(9일) 열린 시상식의 여운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다.

이정현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플레이오프다 보니… 정장 차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일부러 팀 컬러인 스카이블루색 셔츠로 맞춰입고 왔다. 사실 유니폼을 뒤늦게 준비는 해주셨는데… 그냥 정장 입고 마무리하겠다”라고 웃었다. 행사가 끝나갈 시점이 되어서야 유니폼을 입었지만, 때는 늦었다.
누군가에게는 아예 봄 농구가 처음 겪는 무대이기도 하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봄과 함께하게 된 에디 다니엘(서울 SK)은 “다 찢어버리겠다”는 패기 넘치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그런가하면 창원 LG는 약속 이행의 시간을 보냈다. 유기상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한 게 있어서, 잠깐 일어나겠다”라며 조상현 감독과 함께 의문의 자세를 취했다. 그 후 야구의 스윙을 연상케하는 자세를 연신 선보였다.

알고 보니 형제 구단인 KBO LG 트윈스에 보답하는 세리머니였다. 지난달 26일 야구단이 KBO 미디어데이에서 슈팅 자세를 취하며 농구단을 응원했고, 시간이 지나 농구단도 화답했다. 공교롭게 세이커스와 트윈스는 해가 2026년으로 바뀐 시점에서 나란히 2연패를 정조준하는 입장이다.

유기상도 “올 시즌은 세이커스와 트윈스 모두 2연패를 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는 12일 SK와 소노의 맞대결로 문을 연다. 과연 올 한해 최고의 수확을 만들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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