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중 잠수함, 문 안엔 화재경보기 없었다…“복도 틈새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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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화재는 복도 틈새 아래쪽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잠수함 안쪽 복도(통로) 틈새 아래쪽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58분께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잠수함 공장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안쪽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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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소화기로 진화 시도하다 대피”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화재는 복도 틈새 아래쪽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잠수함 안쪽 복도(통로) 틈새 아래쪽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목격자는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나오고 불길이 거세졌다”며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다가 불길이 심해져 곧바로 대피했다”고 노조 쪽에 말했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화재 당시 승선원의 생활공간과 같은 층에서 배관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전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아무개(67)씨가 고립된 곳의 바로 위층이다.
목격자는 “잠수함 안쪽에서는 화재경보음을 듣지 못했고, 밖으로 나오니 공장 전체 경보음과 대피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노조 쪽은 잠수함 출입문 밖에 설치된 화재 경보장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잠수함 안쪽에는 화재 경보장치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잠수함 밖에서 경보음이 울려도 여러 격벽으로 둘러싸인 안쪽에서는 이를 듣기 힘든 구조다.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들한테 무전기 등 연락 장비를 지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고립된 노동자를 구조하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잠수함 안쪽에 구조를 위한 공간은 상당 수준 확보됐지만, 잠수함에 탑재된 고용량 배터리 전류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누전과 폭발 등 전기적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새벽 3시께부터 열풍기를 동원해 잠수함 안쪽의 물기를 모두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오후 3시 기준 건조 작업은 거의 마무리했지만, 실제 구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58분께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잠수함 공장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안쪽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47명 가운데 46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시스테크 소속 이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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