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마음은 살인범이 안다… FBI, 길고 비치 연쇄살인범과 심층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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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양들의 침묵'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살인범과의 대화를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최근 길고 비치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렉스 휴어먼이 자백함에 따라 FBI는 또 다른 사건 해결을 위해 휴어먼과 비공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드 번디, 존 웨인 게이시, 리처드 스펙 등 다양한 연쇄살인범이 FBI와 인터뷰해 관련 데이터가 다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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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양들의 침묵'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살인범과의 대화를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는 단지 소설 속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길고 비치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렉스 휴어먼이 자백함에 따라 FBI는 또 다른 사건 해결을 위해 휴어먼과 비공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롱아일랜드 서퍽 카운티 지방 검사 레이먼드 티어니는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휴어먼은 FBI 행동 분석 부서에서 사건 동기와 배경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사 일환이 아닌 일종의 학술적 연구 목적으로 진행된다. 티어니 지방검사는 “그를 만든 것들, 그를 움직인 것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FBI는 성명을 통해 휴어먼 인터뷰와 관련해 “FBI의 연구원과 분석가들은 폭력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연쇄 살인범을 포함한 수감된 범죄자들을 정기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가 살인사건의 범인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특이한 일은 아니다. 테드 번디, 존 웨인 게이시, 리처드 스펙 등 다양한 연쇄살인범이 FBI와 인터뷰해 관련 데이터가 다수 남아있다.
다만 FBI는 휴어먼이 매우 오랜 기간 살인 사건을 벌이고, 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주했기 때문에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BI 행동분석팀에서 일했던 전직 수석 특별수사관 그레그 맥크래리는 “저 사람들(살인범)이 바로 전문가다. 살인을 저지르는 건 저 사람들이지 우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서 배워야 한다”며 “그가 제공한 정보는 다른 연쇄 살인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어먼은 수십년간 미국 롱아일랜드를 두려움에 떨게 한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다. 지난 2010년 처음 '길고 비치 연쇄 살인 사건'으로 불리게 됐지만, 이후 조사를 통해 1993년 실종 사건까지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처음 경찰에 체포된 휴어먼은 평범한 미국 중산층 가정의 가장으로 확인돼 주민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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