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잇단 영업 종료…천안 유통업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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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대형마트들의 영업 종료가 잇따르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 천안점을 제외한 지역 내 대형마트 7곳 가운데 매출액이 줄어든 곳은 단 2곳이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천안도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준대형·창고형 할인매장이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들도 수소비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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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천안점 14일·메가도매센터 천안점 5월말 영업 종료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지역 대형마트들의 영업 종료가 잇따르고 있다.
한때 전국에서 도시 규모 대비 대형마트 밀집도가 높았던 천안 유통업계도 소비 트렌드의 변화 흐름에 맞춰가는 모양새다.
10일 천안시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동남구 구성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천안점이 오는 14일 영업을 종료한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난 2월 영업을 종료한 홈플러스 천안신방점에 이은 두 번째 영업종료 사례다.
앞서 천안신방점은 시에 1년간 휴업하겠다는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점 역시 휴업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기업 회생 절차 속에서 점포 폐점을 이어왔다. 천안의 점포들도 휴업 기간이 끝나면 폐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서북구 신당동의 메가도매센터 천안점도 오는 5월 말 폐점이 예고돼 있다.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며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천안시의 '관내 대형마트 매출현황'을 보면 메가도매센터의 매출액은 2021년 대비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코리아 천안점을 제외한 지역 내 대형마트 7곳 가운데 매출액이 줄어든 곳은 단 2곳이었다. 영업을 종료하는 홈플러스 점포들도 2021년~2024년 매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 관내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1년 5383억 원에 달했다. 당시만 해도 충남 북부 최대 상권도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광역시에 이어 인구 대비 대형마트 밀집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2024년 기준 매출은 3735억 5600만 원에 불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새벽배송 확대와 식자재 할인점 등 소비 형태가 다양해진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지역에서는 준대형 식자재 할인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남부대로변에 오픈한 A 할인마트의 경우 '연중 무휴·24시 영업'이라는 틈새 전략을 들고 나왔다.
대규모 할인행사가 있는 주말이면 인근 도로에 극심한 정체를 유발할 정도로 붐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하나로마트가 주요 거점에 속속 들어서며 상권 영향력을 키운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천안도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준대형·창고형 할인매장이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들도 수소비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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