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탈출' 외교전 나선 정부…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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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이란으로 파견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등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미가 보이자, 여기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탈출을 위한 외교력 총동원에 나선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특사 추진 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정 특사를 임명하면서 속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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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한국 선박 26척 조기 탈출 목표

외교부가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이란으로 파견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등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미가 보이자, 여기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탈출을 위한 외교력 총동원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특사 추진 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정 특사를 임명하면서 속도전을 벌였다. 이란이 휴전 조건이었던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미적거리고 있지만 언제든지 기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통항 조건 및 항로 안전 등 현지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 특사는 외교부 중동1·2과장과 쿠웨이트대사 등을 지낸 중동 전문가로 전해졌다.
호르무즈해협이 당장 열리더라도 탈출하려는 선박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상화까지는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자국의 선박을 구출하려는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일본과 프랑스는 앞서 이란과 전화로 정상 간 회담을 갖고 선박의 안전 통행을 요구했다.
한국 정부 역시 한국 선박의 조기 통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란 특사와 별도로 중동의 평화 구상을 위한 ‘중동평화 정부 대표’를 신설하고, 대사에는 이경철 외교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를 임명했다. 다만 특사를 통한 통행료 등 이란과의 개별 교섭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또 이날 대한석유협회를 방문해 국내 정유 4사와 간담회를 갖고 원유 수급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대체 수급선 발굴을 위한 외교적 지원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원유의 대체 수급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모든 잠재적인 공급처를 대상으로 수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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