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매도에도 '꿈쩍'없는 비트코인…왜 안 무너졌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고래'로 불리는 초기 투자자들이 약 2억 7,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당시에는 매수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급락했지만, 현재는 시장 구조가 개선되며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도 장기 보유자들은 순매수 기조로 전환해 공급을 흡수하고 있으며, 실제로 30일 기준 순 포지션은 약 8만 8,000 비트코인 순유입을 기록해 과거 공급 과잉 국면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투자 집단의 보유량도 450만 비트코인 수준까지 증가해, 시장 내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내 코인이 점차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에게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 매도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이탈보다는 일정 수준의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한 경우가 많았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측 분석에 따르면 주요 지표들도 매도 압력 완화와 수요 회복 초기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 샤프 비율은 과거 매집 구간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매수·매도 압력 지표 역시 중립 구간으로 이동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지표가 다시 매수 우위 구간으로 진입할 경우, 과거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가격 상승의 비대칭적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수요 회복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며, 거시경제와 유동성 환경에 따라 향후 상승 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7만~7만2,000달러 구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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