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피하나” 한동훈 직격… 부산 북갑, 인물보다 ‘사퇴 시점’이 판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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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여야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한꺼번에 거론되면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전국 정치 이슈로 판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을 자주 가겠다"고 밝혔고, "선거가 열리는지도 안 정해졌다"고 언급하며 출마 여부는 끝까지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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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사퇴 시한에 묶인 선거 일정

부산 북갑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여야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한꺼번에 거론되면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전국 정치 이슈로 판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다만 이 움직임은 확정된 선거를 전제로 한 경쟁이라기보다, 일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물 구도가 먼저 부상한 양상에 가깝습니다.
지금 북갑은 누가 나오느냐보다 언제 선거가 확정되느냐가 먼저 정리돼야 하는 구간에 놓여 있습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을 자주 가겠다”고 밝혔고, “선거가 열리는지도 안 정해졌다”고 언급하며 출마 여부는 끝까지 열어뒀습니다.
선언은 미루고, 현장부터 들어간 흐름입니다.
■ 출마는 미뤘지만, 판 중심에는 이미 진입
최근 한 달 사이 부산을 세 차례 찾았습니다. 구포시장과 만덕동 등 지역 현장을 중심으로 접촉을 이어가며 기반을 넓히는 동선입니다.
일정 수준의 방문을 넘어, 선거를 전제로 한 움직임으로 읽히는 흐름입니다.
이 선택은 현재 북갑의 조건과 맞물립니다. 보궐선거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출마를 먼저 확정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지금처럼 움직이면 선거 일정이 확정되는 즉시 대응이 가능합니다. 결정을 뒤로 미루면서도 판 안의 위치를 먼저 확보한 셈입니다.

■ “왜 피하나”… 잠재 후보를 한 번에 끌어낸 발언
“조국도, 하정우도 왜 나를 피하나.”
한 전 대표의 이 말은, 북갑을 기다리는 판에서 선택을 요구받는 판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조국과 하정우를 동시에 언급하면서 잠재 경쟁 구도가 공개된 자리로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같은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정우 수석을 향해 공개 발언을 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대통령 발언의 해석이 엇갈리던 상황에서 곧바로 이름을 불러 세우면서, 북갑을 둘러싼 논의는 한 단계 더 빨라졌습니다.
■ 북갑을 가르는 기준선 ‘4월 30일’
이 선거를 실제로 좌우하는 변수는 인물이 아니라 일정입니다.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 하나에 따라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갈립니다.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반대로 사퇴 시점이 5월로 넘어가면 이번 선거는 열리지 않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갑니다.
이 기준선 때문에 북갑은 다른 지역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군은 이미 형성됐지만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모든 판단이 조건부로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 부산 선택, 이기면 의미가 달라지는 지역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을 택한 배경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에서의 승리는 유지로 평가되지만, 민주당 현역 지역을 뒤집을 경우 정치적 파급력은 훨씬 커집니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으로, 이곳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의석 확보를 넘어 정치적 재등장 입지를 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하정우 변수, 아직 판 밖으로 빠지지 않아
하정우 수석 차출론은 대통령 발언 이후에도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변수에 따라서 북갑은 지역 선거를 넘어 정권 초반 정치 구도가 맞붙는 공간으로 확장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이 정리되는 순간 선거 일정이 확정되고, 그때부터 비로소 경쟁의 방향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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