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개 지자체,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경북 6곳·대구 2곳
공약이행·목표달성·소통 등 5개 분야 종합 평가
전국 이행률·재정 확보율은 모두 소폭 하락

대구·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 8곳이 전국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국적인 이행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서도 일부 지자체는 상위권 성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026 민선 8기 4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82곳이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경주시·안동시·구미시, 청송군·영덕군·예천군 등 경북 6곳과 대구 군위군·남구 등 2곳이 포함됐다.
총 8개 시·군·구가 SA 등급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내 일부 지자체의 공약 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완료, 2025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각 지자체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약 90일간 모니터링과 보완 절차를 거쳐 결과를 확정했다.
'공약 이행 완료'는 단순 사업 종료뿐 아니라 입법 통과나 재정 확보 등 실질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된 경우까지 포함된다. 단순 집행 실적을 넘어 정책 추진력과 행정 투명성까지 함께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 전국 기초단체 공약이행완료율은 70.42%로 민선 7기 같은 시점보다 1.31%p 낮아졌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 확보율도 52.22%로 4.83%p 하락했다.
대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초단체 공약 이행완료율은 76.32%로 광역시 평균(76.82%)과 큰 차이가 없었고, 2025년 목표 달성률은 96.67%로 전국 평균(93.40%)을 웃돌았다.
경북은 이행률이 66.73%로 광역도 평균(67.8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목표 달성률은 92.52%로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재정 측면에서는 지역 간 차이도 드러났다. 경북의 전체 계획 대비 재정 확보율은 74.89%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대구는 43.46%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임기 내 기준으로는 대구의 재정 확보율이 96.08%로 높게 나타나 실제 집행 단계에서는 일정 부분 보완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니페스토본부는 "공약 이행은 단순 완료 여부보다 재정 확보와 제도화, 주민과의 소통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며 "지속적인 정보 공개와 신뢰 확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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