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혼다, 11번째 나라에서 선수 생활···싱가포르 주롱FC와 계약, 2년 만에 그라운드 복귀

일본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3차례 출전했던 혼다 게이스케(40)가 불혹에도 새로운 팀을 찾았다. 2년 만에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그는 무려 11개국에서 활약하게 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싱가포르 팀 주롱FC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혼다 영입을 발표했다. 주롱은 “혼다와의 계약은 선수 한 명 이상의 파급력이다. 이번 계약은 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싱가포르 축구계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주롱은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의 싱가포르 위성구단이었다. 하지만 2026-27시즌 주롱이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 로컬 팀에 소속돼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혼다의 영입은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세계 많은 팀에서 뛰었던 혼다에게도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전이다. 피치 위에서 공헌은 물론이고, 팀이 더욱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쌓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혼다는 “이 클럽에서 제일 이루고 싶은 것은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주롱 입단으로 11개국의 클럽에서 뛰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2004년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데뷔한 혼다는 VVV 펜로(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C 밀란 (이탈리아), CF 파츄카(멕시코), 멜버른 빅토리(호주), SBV 피테세(네덜란드), 보타포구(브라질), FK 수두바 마리얀포레(리투아니아), 파로FC(부탄)까지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다. 2024년 10월 파로에서 단기계약을 맺고 2경기를 뛴 계약을 한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클럽으로 돌아가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혼다는 주롱과 계약하면서 11개국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록에도 도전한다.
혼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3번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A매치 통산 98경기에 출전, 38골을 기록했다.

혼다는 과거 캄보디아에서 실질적인 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도 있어 동남아시아 축구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현역 선수이면서도 클럽 구단주에 방송 해설가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혼다는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8월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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