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서 50% 육박’ 정규장 NXT 비중…변동장선 KRX로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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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구간에선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간 거래 비중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초 약 20%대 중반 수준이던 KRX와 NXT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 격차는지난 6일 약 5%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9일 약 25%로 재확대 됐다.
NXT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 급등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급격히 고조된 구간과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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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급락 구간에선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간 거래 비중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초 약 20%대 중반 수준이던 KRX와 NXT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 격차는지난 6일 약 5%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9일 약 25%로 재확대 됐다. KRX 점유율이 NXT를 앞선다. 단기 충격 구간에서 압축됐던 격차가 며칠 사이 다시 벌어진 흐름이다.
NXT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 급등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급격히 고조된 구간과 맞물렸다. 이달 초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화요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라고 요구하며 ‘공격 시한’을 제시한 직후 개장한 6일 국내 증시에서 NXT 점유율이 확대됐다.
KRX를 바짝 추격한 NXT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은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폭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단기 충격과 긴장이 완화되자 다시금 축소됐다. 시장이 레바논 공습 등 중장기적 군사 긴장에 주목하며 불확실성 구간으로 이동하면서다.
지난달 초 단기 충격 구간에서도 패턴은 같았다. 3월 3일과 4일에는 두 거래소의 장중 거래대금 점유율이 약 5%, 약 8% 수준 차이를 보일 정도로 근접했다. 이후 격차는 다시 약 20~30% 수준으로 확대돼 기존 KRX 우위 구조가 회복됐다. 당시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과 3월 2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며 전선이 확대됐다. 한국장은 삼일절 연휴로 인해 해당 충격이 3월 3~4일 반영됐다.
해외 연구에서도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때 정규 거래소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런던정경대(LSE) 시스템리스크센터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2020년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약 1개월 구간 동안 유럽시장에서 다크풀(비공개 대체거래소) 거래 비중이 직전 기간 대비 16% 낮아졌다. 연구진은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다크풀의 시장점유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그 거래가 공개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두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이 향후 거래시간 확대 이후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시간이 겹치는 구간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체 파이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현재 관측되는 거래 비중 변화 역시 이 과정에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래 환경 변화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9월 14일부터 프리마켓(오전 7시~7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포함한 거래시간 연장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4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 23주간 모의시장을 운영 중이며, 5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시간 연장 이후에는 정규장뿐 아니라 대부분 시간대에서 두 시장이 직접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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