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저수지 뒤덮은 녹색 괴물…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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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대형 저수지를 뒤덮은 녹색 덩어리가 우주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 위성 랜드셋 8이 2022년 촬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르테베스포르트 댐 저수지 이미지를 재조명해 최근 보도했다.
NASA 지구관측소는 "맑은 날에는 위성 사진에서 짙은 파란색 바탕에 선명한 녹색이 떠다니는 저수지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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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대형 저수지를 뒤덮은 녹색 덩어리가 우주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 위성 랜드셋 8이 2022년 촬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르테베스포르트 댐 저수지 이미지를 재조명해 최근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확인되는 녹색 덩어리는 저수지 표면을 뒤덮은 대규모 녹조와 수생 식물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해당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독성 물질을 방출해 물고기 폐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수지는 1920년대에 프리토리아 서쪽 약 40㎞ 지점에 건설된 하트비스푸르트 댐에 위치해 있다. 저수지 바로 위에는 마갈리스버그 산맥이 자리하고 있으며, 악어강(아프리카어 Krokodilrivier)에서 물이 공급된다. 이 강은 인근 도시와 농장에 물을 공급하고 낚시와 수상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에도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수계에서는 계절 변화와 영양분 유입에 따라 남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는 ‘녹조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질소와 인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영양화(Eutrophication)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NASA 지구관측소는 "맑은 날에는 위성 사진에서 짙은 파란색 바탕에 선명한 녹색이 떠다니는 저수지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녹색 덩어리는 조류 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 식물이 뒤엉켜 형성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레옥잠(학명 Pontederia crassipes)과 부유성 양치식물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일부 지역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침입종으로 분류된다. 이 식물들은 수면을 빽빽하게 덮으며 거대한 군집을 형성한다.
문제는 이러한 생물 번식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일부 조류는 독소를 생성하며, 수면을 덮은 식물은 물속 산소를 급격히 감소시켜 아가미로 호흡하는 물고기의 생존을 위협한다. 산소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 대규모 폐사가 반복될 수 있다.
하트비스푸트 댐 저수지는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부영양화 문제를 겪어왔다. 1990년대에 생물학적 정화 프로그램이 도입됐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곧바로 중단되면서, 이후 수십 년간 녹조 확산과 어류 폐사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이런 현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랜드샛 8호, 랜드샛 9호, 센티넬 위성이 수집한 항공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23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곳의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은 악어강으로 밝혀졌다. 이 강은 비료를 사용하는 농장과 골프장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로, 저수지 생태계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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