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갔는데 한국인은 없다...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 또 이름 없었다

정승우 2026. 4.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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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심판만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이 공개됐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 170명을 발표했다.

FIFA는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심판을 선발했다"라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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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한국인 심판만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 이름은 끝내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무려 4회 연속 '0명'이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 170명을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30명이 참가한다.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면서 경기 수도 크게 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VAR 심판 24명이었다. 이번에는 심판 숫자도 대폭 늘었다. 한국에는 오히려 기회가 더 많아진 셈이었다. 결과는 같았다.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FIFA는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심판을 선발했다"라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의 원칙은 퀄리티 퍼스트다. 최근 몇 년간 FIFA 주관 대회와 각종 국제·국내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 운영 능력과 일관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뒤 월드컵 무대와 인연이 끊겼다. 2014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단 한 명의 심판도 보내지 못했다.

주심은 더 심각하다. 한국 출신 월드컵 주심은 2002 한일 월드컵의 김영주 심판이 마지막이다. 20년이 넘도록 명맥이 끊겼다.

반면 다른 아시아 국가는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출신 심판들이 주심 명단에 포함됐다.

더 뼈아픈 건 중국이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마닝 심판이 주심으로 선정됐다. 중국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부심 1명, VAR 심판 1명까지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고 불러왔다. 선수 경쟁력은 분명히 있다. 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국제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 정작 심판 분야에서는 아시아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이번 명단에서 빠진 것이 아니다. 4개 대회 연속, 12년째 같은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사이 FIFA는 심판 숫자를 늘렸고, 여성 심판도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 주심 2명, 부심 3명, VAR 심판 1명도 포함됐다. 미국의 토리 펜소, 멕시코의 카티아 가르시아가 여성 주심으로 선정됐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선수만이 아니라 심판도 세계 무대에 서야 한다. 4회 연속 '0명'은 우연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행정과 심판 육성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는 경고에 가깝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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