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압박서 빠져나오는 中…PPI 4년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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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 속에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3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중국의 월별 PPI는 코로나 팬데믹 확산 당시인 2022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4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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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

미국·이란 전쟁 여파 속에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3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올 2월(-0.9%)보다 높은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도 웃돌았다.
중국의 월별 PPI는 코로나 팬데믹 확산 당시인 2022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4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를 둘러싸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했다.
중국 경제는 그간 제조업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여기에 기업들의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을 키웠다.
지난달 PPI 상승에는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이날 PPI 상승에 대해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세, 중국 내 일부 산업의 수급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PPI 부문별 상승률을 보면 광업, 원자재, 가공 부문이 각각 2%, 1.1%, 0.9% 상승했다. 이에 비해 소비재 부문은 1.3% 내렸다.
중국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하면서도 여러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PPI 상승은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이라기 보다 외부 공급 충격에 따른 영향이 크다. 당장 중국 경제 호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는 의미다. 오히려 외부 변수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중국의 성장에 부담을 주고 향후 정부의 부양책 사용 여력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 등에 힘입어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월(1.3%)보다 낮은 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 돼지고기와 계란 가격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5%, 3.3% 급락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계 소비 활성화와 CPI 회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도한 수치 반등을 경제 상황 개선으로 이해하긴 어렵다"며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가계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결국 생산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이익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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