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中企 "원룟값 60%↑…납품단가 미반영에 고스란히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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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원료 가격이 한 달 사이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10일 경기 부천 신광엠앤피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가 급등 충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는 "주로 사용하는 PP와 PET 가격이 전쟁 이후 2월 kg당 1400원 수준에서 3월에만 800원 이상 급등했다"며 "4월 가격도 추가 인상이 예상돼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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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격도 추가 인상이 예상돼 부담스럽다"

(부천=뉴스1) 이재상 기자
플라스틱 원료 가격이 한 달 사이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통해 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한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는 "주로 사용하는 PP와 PET 가격이 전쟁 이후 2월 kg당 1400원 수준에서 3월에만 800원 이상 급등했다"며 "4월 가격도 추가 인상이 예상돼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과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중동 사태 이전 미터톤당 약 600달러 수준에서 최근 12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 압박이 이미 현실화된 상태다. 2월 말 중동 사태 이후 원료 공급업체들은 폴리에틸렌(PE) 가격 인상을 통보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업체별로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 수준의 추가 인상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반에서도 상황은 심각하다. 채정묵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은 "원료 가격 급등으로 현장에서는 채산성 악화와 원료 수급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조업을 중단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가격 변동성을 그대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영욱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도 못하고 원가 부담만 떠안는 상황"이라며 "연합회 차원에서도 2만여 회원사가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납품단가 반영 지연 문제도 여전하다. 채 회장은 "납품단가 인상을 요청해도 일부 대기업 측에서 반영 시점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계상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는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 부담 목소리도 나왔다. 정상열 신광엠앤피 대표는 "전기요금이 4~5년 전보다 약 70% 올라 공장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설비 투자로 효율을 높이려 해도 금융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계에서는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사업 자금 지원의 신속 지원 등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중기부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강화해 원가 상승분이 거래 가격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물류 바우처를 신속히 집행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과 사업전환 지원을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플라스틱은 일상 전반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공급망 전반과 연결된 산업"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원가 부담과 수급 문제를 면밀히 점검해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납품단가 연동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고, 긴급 자금과 물류 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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