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불공정 관행 개선"…'정유사-주유소' 상생 합의 도출

길용현 기자 2026. 4.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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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구매 계약→혼합판매 전환
사후 정산 제도 폐지로 투명성 강화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주유소-정유사 사회적대화 상생 협약식'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아랫줄 왼쪽 네 번째)와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아랫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정부와 정유업계, 주유소 업계 관계자들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이 중동전쟁 위기 속에서 주유소와 정유사 간의 고통 분담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상생협의안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유소-정유사 사회적대화기구'의 책임의원으로서 당·정·업계 간 논의를 주도해 왔다. 특히 정유사와 주유소 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대화가 중단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특유의 중재 능력과 뚝심을 발휘해, 유가 급등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주유소–정유사 사회적대화 상생협약안'에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전량구매계약(전속계약)을 혼합판매계약 방식으로 전환 △일일 확정가격 공시제도 도입 △사후정산제도 폐지 등 거래 구조의 예측 가능성과 가격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주유소협회 및 4대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을 향해 "중요한 사회적 문제인데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생 많았다", "중재 능력이 돋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 정진욱 의원실 제공

정 의원은 "이번 합의는 을지로위원회 사회적 대화기구가 거둔 올해 첫 결실"이라며 "정유업계에 오랫동안 뿌리 박힌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시장의 경쟁 기반을 공정하게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주유소 시장은 4개 정유사 중심의 과점 구조 속에서 전속계약과 사후정산 방식이 결합돼 주유소의 선택권이 제한되어 왔다"며 "이번 합의로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면 유가 급등기마다 반복되던 가격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인 유류 시장 거래 질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