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KCC의 해결사’ 허웅이 말하는 원주의 익숙함 “아기 때부터 봐온 김주성 감독님과 고장… 더 잘할 수 있습니다!”

KBL은 10일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두 시즌 만에 봄 농구와 연을 맺게 된 부산 KCC 가드 허웅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았다.
미디어데이 행사 후 만난 허웅은 “개인적으로 뜻깊은 기록을 세운, 역사적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하면서 “그래도 팀 성적이 좀 더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6위로 시즌을 마친 건 주축 선수로서 큰 아쉬움을 느끼면서, 더불어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플레이오프라는 기회가 생겼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설 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걸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경기에 나서리라 본다. 나 또한 그럴 것이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허웅이 앞서 이야기했듯, 팀 성적과 별개로 허웅의 진가 하나는 제대로 드러난 시즌이다. 45경기 동안 평균 30분 55초를 소화, 16.4점 3점슛 성공률 36.3%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 득점 면에서 KCC 이적 후 가장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2월 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51점, 3점슛 14개라는 업적 하나를 남기기도 했다.

KCC는 최종 순위(6위)에 따라 원주 DB(3위)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 DB와의 맞대결은 허웅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23-202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DB를 누른 KCC는,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허웅은 커리어 첫 우승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 트로피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 바 있다. 그렇기에 더욱 좋은 기억을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생 허훈과의 첫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속내도 덧붙였다. “훈이가 들어오면서 팀의 1번(포인트 가드)고민이 많이 해소되었다. 우리 팀의 약점이었는데, 너무 잘하는 선수가 들어오면서 색깔도 많이 바꼈다고 본다. 나는 좋은데 훈이는 어떠려나(웃음)? 워낙 표현을 안 하는 성격이라 잘 모르겠다. 그래도 훈이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나설 선수다. 내 포지션에서 훈이가 잘하게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시너지가 나야, 희생하고 도와주는 것도 더 빛난다. 단단하게 팀을 이끌겠다.”
허웅은 외국 선수와 신인 선수들과 다시 맞춰야 하는 호흡의 중요성도 말했다. 그는 “(숀)롱과 (드완)에르난데스 모두 큰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런데 정규시즌에는 그 재능이 많이 발휘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아가 플레이오프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보니 베테랑들이 해야 할 역할이 크지만, (윤)기찬이도 워낙 역할 잘하는 선수다. 지시사항을 잘 이행해주고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능력을 만개할 수 있게 나도 돕겠다”라고 희생정신을 드러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