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실업탁구팀, 단기간 성과로 가능성 입증

윤양수 기자 2026. 4.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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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창단 초기 실업탁구팀을 앞세워 전국대회 입상 성과를 내며 '지역 연계형 체육 육성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청양군은 올해 1월 창단한 군청 탁구팀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복식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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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단체·복식 3위…창단 초기 성과 눈길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선순환 육성 체계’ 구축
인재 유출 막고 지역 정착 기반 마련
2026 문경시 춘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청양군청 탁구팀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광운 감독, 이정호, 김민호, 김현소, 김요셉 선수, 유창재 코치)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창단 초기 실업탁구팀을 앞세워 전국대회 입상 성과를 내며 '지역 연계형 체육 육성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스포츠를 접목한 점에서 주목된다.

청양군은 올해 1월 창단한 군청 탁구팀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복식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단 4개월 만의 성과로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입상을 넘어 지역 기반 인재 육성 구조가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청소년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하며 전국적 실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졸업 이후 지역 내 진로가 부족해 유망주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군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업팀을 창단, 유소년부터 성인 선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실업팀 선수들이 지역 학생 선수들의 기술 멘토로 참여하면서 훈련 효율과 경기력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프라 구축도 병행되고 있다. 정산면 서정리 일원에 조성 중인 '동화활력타운'은 전문 훈련시설과 체류형 주거단지를 결합한 탁구 특화 거점으로 설계됐다. 선수단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확보하는 동시에 타 지역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숙박·외식 등 지역 내 소비를 창출하는 스포츠 마케팅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재정 지원 역시 다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이 선수 장비 지원과 훈련 환경 개선에 투입되면서, 지방 재정에 대한 의존도를 보완하는 민관 협력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청양군은 향후 여자팀 창단과 혼성팀 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국제탁구연맹(WTT) 유스 콘텐더 대회 유치 등 국제 무대와의 연계를 통해 '탁구 메카'로서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돈곤 군수는 "체계적인 육성 정책이 단기간 성과로 이어졌다"며 "전국체전 준비와 함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중소도시가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인재 육성–정주–산업화를 연결하는 전략은 지역소멸 대응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청양 사례가 스포츠 기반 지역 활성화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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