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마운드 초토화…'ERA 7.27' 와이스 놓칠 수 없는 기회 오나? 선발일 때 가장 빛났다

박승환 기자 2026. 4. 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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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남긴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던 와이스는 지난 2시즌 동안 46경기에 등판해 21승 10패 평균자책점 3.16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겨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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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와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가장 최근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남긴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던 와이스는 지난 2시즌 동안 46경기에 등판해 21승 10패 평균자책점 3.16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겨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손을 잡았다. 마이너가 아닌 메이저 계약이었다.

와이스는 시범경기에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고, 제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4경기(1선발)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임팩트를 남겼다. 하지만 와이스는 결국 선발의 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와이스의 역할은 롱 릴리프였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이닝 1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더니, 4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에 휴스턴은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와이스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그런데 와이스는 이닝 시작과 동시에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안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맞으며 승계주자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는 동안 무려 8점을 헌납했다.

▲ 라이언 와이스. ⓒ연합뉴스
▲ 라이언 와이스

이 좋지 않은 흐름은 다음 이닝으로 이어졌고, 와이스는 홈런까지 맞았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세 번째 이닝에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뽑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는 점. 하지만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7.27로 대폭 상승했다.

그런데 이런 최악의 투구에도 불구하고 와이스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유는 휴스턴 마운드에 또 부상자가 발생한 탓이다. 휴스턴은 11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무려 13연전이라는 지옥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데, 지난 9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부상을 당했다. 현재 휴스턴은 '에이스' 헌터 브라운과 하비에르가 모두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미국 '디 애슬레틱'은 10일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은 하비에르와 브라운의 부상으로 사실상 붕괴 상태다. 불펜 부담은 커졌고,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09로 리그 최악이며, 볼넷 36개로 최다를 기록 중"이라며 "13연전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브라운도 어깨 염좌로 이번 일정에 등판하지 못하고, 하비에르 역시 오른쪽 어깨 뻐근함으로 교체된 만큼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 라이언 와이스
▲ 라이언 와이스

누군가는 로테이션에서 하비에르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에 와이스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애슬레틱'은 "휴스턴은 원래 휴식일 이후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비에르의 부상으로 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며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은 이마이 타츠야, 12일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등판할 예정이지만, 이후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펜서 아리게티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피트 램버트, 콜튼 고든, 제이슨 알렉산더도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라이언 와이스와 덩 카이웨이가 선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진 미지수지만, 확실한 것은 와이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 2년 동안 선발로 뛰었던 만큼 와이스는 시범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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