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지나가요~” 더워진 날씨에 벌써부터 ‘여름’ 상품 구매한다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봄 날씨에 벌써부터 여름 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여름 선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갈수록 짧아지는 봄에 벚꽃 나들이와 외식 수요를 기대했던 업체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컴온 스타일’을 진행 중인 CJ온스타일이 지난 3일부터 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름 상품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여름 가전’이다. 빠르게 더워진 날씨에 에어컨 주문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에어컨 주문 금액이 250% 증가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처리하기 어려운 여름철에 주문이 늘어나는 음식물 처리기 주문 금액도 1600%나 올랐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름 대비 가전을 미리 준비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패션 의류에서도 마·린넨처럼 통기성이 좋은 소재와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한 여름 제품이 많이 팔렸다. 벌써부터 린넨 함유 의류가 많이 팔리면서 주문 금액이 전년보다 27% 늘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짧게 지나간 봄을 건너뛴 여름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짧은 벚꽃놀이에 나선 사람들도 더워진 날씨에 아이스크림·얼음 등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벚꽃이 절정이었던 지난 3~7일 여의도와 잠실 석촌호수 인근 편의점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아이스크림과 얼음, 음료수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뛰었다.
여의도 인근 GS25 점포 매출은 전월보다 85.4% 늘었는데 더운 날씨 탓에 무알코올 맥주·어린이 음료·생수·이온 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이 2~4배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의도·잠실·한강 인근 점포 매출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난 CU 점포에서는 얼음 매출이 11배나 늘었다.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로 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만큼 봄이 빨리 오고, 곧장 초여름만큼 날씨가 더워지면서 봄꽃 특수를 노렸던 유통업계나 외식업체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 식자재 업체 담당자는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는 봄이 점점 짧아지면서 ‘봄꽃 특수’도 예전만 못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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