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불확실성에…기준금리 7연속 동결

2026. 4.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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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와 환율 불안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 동결 기조가 유지된 건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큰 이변 없이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0일) 이창용 총재 임기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로, 위원 전원 만장일치 결정입니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중동 전쟁으로 커진 불확실성입니다.

금통위는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커지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과 파급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판단의 배경에는 물가와 환율 불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졌는데, 금통위는 물가가 2%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한때 1,530원대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주택 가격 역시 추세적 안정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리기에는 전쟁 여파로 위축된 경기와 성장 둔화 우려가 부담입니다.

OECD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7%로 낮췄고, 금통위 역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2.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정부가 추경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 상황이어서, 정책 효과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동 리스크가 길어질 경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은은 다음 달 새 총재 체제에서 성장과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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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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