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늑구야 돌아와... 늑대 전문가 "무섭고 숨고싶고 배고플 겁니다"

[YTN 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4월 10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대담 :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전화)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2살 수컷 늑대 '늑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죠. 늑구는 당시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 밑에 땅을 파고 철조망을 찢은 채 탈출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탈출 직후에 시내까지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 불안도 좀 커지고 있죠. 아직까지 포획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늑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또 어떻게 포획할 수 있을지 전문 수의사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진료사육팀장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호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아직 늑구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는데요. 이게 이런 경우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하더라고요. 골든타임이 한 어느 정도 되나요?
◇ 김정호 : 저도 뭐 골든타임이 몇 시간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개체 성향에 따라서 또 그 변화가 좀 있을 것 같고, 그래도 한 3일 그 정도에는 벗어난 곳에 다시 오는 경우가 좀 있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래요? 그렇군요.
◇ 김정호 : 근데 그 이후에는 조금 행동 반경이 넓어지는 경향도 있고 그렇다고는 전해 들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만 2살 된 수컷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 대형견 정도 크기라고 하던데요. 만 2살 정도면 늑대가 보통 우리 개 같은 경우는 뭐 사람 1살이면 개가 한 6~7년 정도로 해서 나이를 좀 이렇게 좀 짐작을 하잖아요. 늑대가 2살 정도면 사람으로 치면 한 지금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어요?
◇ 김정호 : 늑대는 개랑 종이 같습니다. 종이 완벽하게 같고요. 늑대가 길들여진 게 개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큰 개라고 보시면 돼요. 한 수컷 같은 경우에는 한 30킬로 정도, 뭐 암컷 같은 경우에는 뭐 20킬로대가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연령은 아직 그러면은 청소년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 김정호 : 어린아이죠.
◆ 박귀빈 : 어린아이예요, 2살이니까. 그러면 이 두 살의 대형견 늑대라고 하면, 지금 이 늑구의 심경은 어떨 거라고 보세요? 어쨌든 늘 있었던 곳을 지금 본인이 이탈이 된 거잖아요. 뭐 의도적으로 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지금 심경이 어떨까요?
◇ 김정호 : 늑대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고 하면은 무리 동물이지 않습니까? 뭐 나간 거는 어떤 요인 때문에 우연히 나갈 수도 있는데, 무리 동물로 이루어졌던 늑대가 혼자가 되면 굉장히 불안하게 되거든요. 그런 불안해서 아마 굉장히 떨고 있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냥 독립적인 동물보다는 무리 동물이 혼자가 됐을 때 굉장히 무서운 거죠. 뭐 이것저것 낯선 어떤 환경이라든지, 어쨌든 사람들도 늑대를 또 찾으러 다니는 그런 상황이나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이 무서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근데 이 탈출 장면을 보면 CCTV 확인을 해보니까, 늑구가 울타리 철조망 아래에 흙을 파헤치고 그 틈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이 됐대요. 이거는 뭐, 제 생각에는 막 원래 흙을 파는 게 이게 습성인가요, 늑대?
◇ 김정호 : 늑대들은 번식기 때 뭐 땅굴을 파고 그 안에 새끼를 기르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개들도 흙을 잘 파요.
◆ 박귀빈 : 그렇죠, 맞아요.
◇ 김정호 : 늑대랑 같은 종이다 보니까. 그래서 당연히 뭐 늑대도 팔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설치돼 있는 그 철조망이 전기 철조망이라고 하고 바닥도 시멘트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빠져나가는 데도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김정호 : 네, 그거는 저도 그건 현장에서 확인하지 않는다면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늑대가 파는 습성이 있고 어떤 요인 때문에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늑대도 그냥 막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어떻게 보면은 우연히 나갔다가 그렇게...
◆ 박귀빈 : 그럴 수도 있죠, 충분히.
◇ 김정호 : 그런 상황일 것 같아요.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그 동물원에서 보면 이게 합사 과정 중에 탈출한 것으로 추정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합사라는 게 늑대한테는 약간 스트레스를 준다거나 그런 방식이 될 수 있어요?
◇ 김정호 : 합사라는 게 무리로 살았다가 합사가 되는 건지 어떻게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만약에 정말 합사에 의해서 그랬다고 하면은, 그 과정이 어쨌든 낯선 동물과 동거를 하게 되는 경우잖아요. 그렇게 가정을 한다고 하면은 당연히 그 요인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죠.
◆ 박귀빈 : 궁금한 게 원래 뭐 늑대든 개든 이렇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땅을 파는 원래의 동물의 습성이 있잖아요. 원래 동물의 습성이 예를 들어 좀 본인이 불안해진다거나 그럴 경우에 더 강하게 드러난다거나 이렇게도 되나요?
◇ 김정호 : 어떤 요인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사회적인 어떤 구조에 의한 건지, 그게 인공적인 건지... 그거는 면밀히 좀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분명히 어떤 프레셔(pressure)가 있었겠죠.
◆ 박귀빈 : 이걸 가장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어쨌든 늑대잖아요. 늑대니까 굉장히 공격적일 수도 있고 사람한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동물 아니냐. 근데 지금 얘가 어디를 돌아다니고 있는지 모르는데 혹여라도 어디선가 사람을 만났을 때 공격하면 어떡하나, 이런 불안들이 좀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정호 : 아, 지금 저희가 늑대를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 무리에서 뭔가 이렇게 한 마리가 이렇게 격리되지 않습니까? 그럼 굉장히 소심해져요.
◆ 박귀빈 : 소심해져요, 혼자 있을 때?
◇ 김정호 : 네, 그래서 그렇게 정말 맹수라고 분류하기도 좀 그래요. 그래서 큰 개가 나갔는데 지금 뭔가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니까 불안해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과도한 자극은 또 어떤 상황을 만들 수는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보시게 되면은 여기 관계 당국에 신고를 해주시면 적절한 전문가들이 가서 조치를 그때 하는 게 가장 좋기는 하죠. 그래서 너무 과도하게 "맹수다"라고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래도 불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조금 더 여쭤보면, 우리 개도 그러니까 혼자 있을 때 아무리 소심해져도 본인이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거나 본인도 무서워하잖아요, 그 동물들도. 그러면 개도 더 많이 짖고 갑자기 사람을 문다든가,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런 습성은 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정호 : 근데 오히려 그 뭐 들개가 돼서 어떤 그런 상황에 익숙해진 들개보다, 이렇게 지금 낯선 곳에 던져진 소심한 늑대가 들개보다는 덜 위험할 것 같아요.
◆ 박귀빈 : 아, 그래요? 왜요? 왜 들개보다 덜 위험할까요? 제가 이걸 자꾸 여쭤보는 이유가 우리가 늑대를 일상에서 만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우리도 늑대에 대해서 모르니까 제가 자꾸 여쭤보는 건데, 얘는 밖에 나갈 일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오히려 들개, 막 밖을 다니는 들개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이다?
◇ 김정호 : 그렇죠. 지금 뭐 환경이 너무 낯설어져가지고 지금 그냥 숨고 싶고 배고프고 피하고 싶을 그런 상황일 것 같아요.
◆ 박귀빈 : 진짜 이거 어떡하죠? 음식은 어떡하죠? 왜냐하면 늑구가 마지막으로 먹은 게 닭 두 마리를 먹었대요. 그리고 나서 이탈이 된 건가 봐요. 근데 지금 시간이 48시간이 지났대요. 이틀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얘는 지금 뭘 먹고 있을까요? 어디서.
◇ 김정호 : 아마 주어지는 먹이를 먹었던 늑대는 사냥 능력이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사냥 능력이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뭐 먹을 수 있는 게 뭐 그냥 사체 정도, 산속에 죽어 있는 사체나 그리고 지금 비가 오는데 뭐 어쨌든 물 수분 공급이 되면, 그 늑대들 자연에서는 며칠까지 사냥 전에는 굶기도 해서.
◆ 박귀빈 : 아, 그래요?
◇ 김정호 : 네. 물론 하루에 한 번씩 밥을 먹었던 늑대로서는 배고플 거예요. 배고프겠죠. 그래도 견디는 능력은 꽤나 뛰어납니다.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면은...
◆ 박귀빈 : 마침 또 비가 와서... 그리고 만약에 지금 어쨌든 자기가 살던 곳을 지금 본인도 이탈을 한 상황입니다. 이탈이 돼서 어딘가로 갈 거 아니에요? 그러면 습성상 산 쪽으로 좀 많이 가나요? 사람이 있는 도심 이런 데보다는.
◇ 김정호 : 아무래도 초기에는 아마 사람들이 조금 늑대를 찾으려고 했었을 거 아닙니까?
◆ 박귀빈 : 그렇죠.
◇ 김정호 : 아마 그런 낯선 사람들을 피하는 쪽으로 아마 갈 확률이 높습니다.
◆ 박귀빈 : 그럴까요? 그러니까 보통 그동안 태어나서 2살이 될 때까지 계속 사람의 관리를 받고 살아왔잖아요, 동물원 안에서. 그러면 좀 일반적으로 야생에만 있었던 동물보다는 사람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지는 않나요?
◇ 김정호 : 근데 그런 곳에 던져지면은 본능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거든요. 키우다 보면은 동물원에서는 저희도 낮에 먹이를 주니까 낮에 활동할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밥을 낮에 주니까.
◆ 박귀빈 : 그렇죠.
◇ 김정호 : 근데 야생 늑대들은 또 밤에도 많이 움직이거든요. 그러니까 야생에 던져졌을 때 며칠은 굉장히 불안하다가 생존의 욕구 때문에 그런 야생성을 조금 찾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덜 불안함을 이기고 뭔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쪽으로 좀 바뀔 확률이 있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그래서 조금 더 숨게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거든요.
◆ 박귀빈 : 만약에 등산로나 도심이나 늑대와 마주쳤다, 늑구랑 마주쳤다... 예를 들어 지금 상황 속에서 물론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고, 얘가 지금 뭐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이렇게 힘이 막 남아도는 상황도 아니고 해서 막 그렇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당연히 없다고 앞서 짚어주셨고 먼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본능이라는 게 있다 보니까 사람이 잘 모른 채로 무언가 얘를 자극하는 행동을 할 수도 있잖아요, 맞닥뜨렸을 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으면 짚어주세요.
◇ 김정호 : 뭐 불필요한 자극인 거죠. 무섭다고 뭐를 던진다거나 하면 자극을 받고 아마 도망갈 확률이 더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극을 받으면, 코너에 몰리면 혹시 또 모르죠.
그러니까 굳이 멀리 보인다고 하면 신고를 빨리 하셔서 포획이 재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늑구 같은 경우는 뭐 쫓아오거나 이러지는 않겠어요.
◇ 김정호 : 네, 사람을 피하는 쪽입니다, 지금.
◆ 박귀빈 : 그렇군요. 왜냐하면 예전에 그런 거 있었잖아요. 뭐 벌이든 산에서 곰을 만난다, 천천히 걸어가라, 절대 뛰지 말아라, 등을 보이지 마라 이런 거 있었거든요.
◇ 김정호 : 아, 맹수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사자, 호랑이는 좀 다릅니다. 고양이과니까 고양이들 보면 뛰는 물체를 잡으려고 하거든요. 그런 동물한테는 그런 고양이의 습성이 있기 때문에 뛰는 게 좋지는 않죠. 곰 같은 경우에는 뭐 나무에 올라가요... 그러면 곰이 나무를 더 잘 타니까 그러면 안 되는데, 늑대는 그런 맹수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조용히 자리를 피하시면서 신고를 하시는 게 여러 번 거듭 말씀드리지만 중요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이번에 빨리 포획해야 된다는 의견이 되게 많고 정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늑대가 어쨌든 배회한 뒤에 산으로 올라간 것 같은데요. 이런 거 포획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뭐라고 보세요?
◇ 김정호 : 일단은 살던 동물원 내에 들어오게 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 박귀빈 : 스스로 들어오게 한다고요, 동물원 쪽으로? 어떻게 유인해요?
◇ 김정호 : 그거는 늑대가 자기 무리가 있었던 곳을 알고 있고 거기에 살았기 때문에 찾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배고픔이 그걸 가속화시킬 수 있고요. 그래서 나갔으니까 그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고요. 그게 만약에 또 실패를 하면 다른 방법을 관계 당국에서 찾으시겠죠.
◆ 박귀빈 : 그래가지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가요? 사육사 중심의 유인 포획이 좋겠다, 뭐 이런 의견들이 있던데요.
◇ 김정호 : 그렇죠. 늑대도 성격이 개체마다 좀 다릅니다. 우리가 개의 성격이 다르듯이. 그래서 그 개체에 대해서 가장 이해하시는 현장에서 그런 설계를 하시는 게 가장 효과가 좋겠죠.
◆ 박귀빈 : 늑구를 잘 아는 사육사가 가서 유인을 해 오는 그런 포획 방식이 좋겠다는 거고. 포획할 때 마취총 이런 것도 보통 사용이 되나요?
◇ 김정호 : 그것도 만약에 어느 정도의 공간에 갇혔다 그러면 옵션이 될 수는 있겠죠.
◆ 박귀빈 : 특별히 뭐 포획 방법 여러 가지 접근 방법 달리해야 된다 이런 말들도 있어요. 뭐 인공 포육일지 자연 포육일지 이런 말들이 있던데 이거는 어떤 의미들인 거예요?
◇ 김정호 : 근데 브리핑을 보면은 자연 포육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박귀빈 : 지금 팀장님이 설명하신 그런 방식이 자연 포육인 거예요?
◇ 김정호 : 그거는 어느 정도 동물원 사육 개체이기 때문에 공통적인 거고요. 인공이라고 만약에 한다고 하면은 정말 사육사와의 유대관계가 더 있으니 정말 엄마같이 생각을 하니까, 사육사분이 더 전면에 나서서 뭔가 그 친구를 유인을 하는 게 가장 더 좋다는 이야기...
◆ 박귀빈 : 지금 그러면 오히려 더 추천할 만한 건 인공 포육이라는 게 되네요? 그런 방식에 따라 가능한 건
◇ 김정호 : 그렇죠. 그런데 브리핑에서는 포육된 개체로 말씀을 하셔서 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퓨마 사건 같은 게 있을 때 당시에 뭐 사살 결정 이런 게 논란이 된 적도 있고, 이번에도 그런 의견들이 잠깐 나왔다가 좀 의견이 되게 분분하던데... 혹시 현장에서 생포하는 거 포기하고 이게 사살로 전환해야만 하는 어떤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습니까? 이런 경우에.
◇ 김정호 : 아, 결국에는 경찰이나 소방에서는 어쨌든 인명에 대한 보호가 첫 번째 임무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어떤 사고가 벌어지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어떤 매뉴얼이 정확히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명에 피해를 준다고 하면은 또 그런 부분이 생길 것 같아요. 여기 동물원에 계신 분들이랑은 또 상관이 없이 그렇게 될 수 있는 확률들이 있죠.
◆ 박귀빈 :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인간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라고 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그렇게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 김정호 : 네. 그런데 너무 그거를 우려해서 미리 그렇게 사살을 할 필요는 진짜 없다... 그럴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박귀빈 : 예, 이건 정말 현장에서 지휘하시는 분들이 현장 판단을, 전문가분들이 하실 테니까. 그리고 만약에 다행히, 무사히 포획이 되면 얘가 이미 탈출 경험하고 밖에까지 갔다가 다시 온 거잖아요. 합사 상태였다가... 이런 경우엔 어떻게 얘를 보호해야 됩니까, 다시 돌아오면?
◇ 김정호 : 다시 만약에 돌아온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개도 트라우마가 있어요. 늑대도 당연히. 그래서어떻게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킬 방법들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무리를 가깝게 해주는 게 안심이 될 거고요. 따로 격리는 무리 동물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 박귀빈 : 따로 격리하는 건 무리 동물이니까 추천하지 않고... 그것도 내부에서 또 별도로 잘 알아서 매뉴얼대로 처리를 하실 것 같고. 이번에, 어찌 됐건 동물원에 있던 동물이 우리가 흔히 좀 무섭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런 동물이 또 탈출을 한 사건이 발생을 했어요. 아마 끝으로 한 말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짧게 부탁드려요.
◇ 김정호 : 네. 저도 동물원 쪽에 있는 사람이고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지금 안전하게 늑구가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안심할 시간들이 사람의 조급함보다는 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 하시는 분들을 믿고 기다려 주시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정호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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