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유연석, 진격하는 변우석…주말극 경쟁 치열

유지혜 기자 2026. 4. 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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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1세기 대군부인',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포스터.
안방극장에 상반기 '기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주말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 열기의 정점은 1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금토극 '21세기 대군부인'이 찍는다. 드라마는 '대세 조합'인 아이유와 변우석의 로맨스를 앞세워 첫 방송 이전부터 뜨거운 화제몰이를 시작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해 평민 신분인 재벌 아이유와 권력을 가질 수 없는 대군 변우석이 계약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007년 히트한 MBC '궁'에 이어 입헌군주제 설정을 가진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유, 변우석의 스타파워가 드라마의 화제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아직 방송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 관련 MD 상품과 방송 광고가 모두 품절됐다. 화제성 차트까지 휩쓸었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7일 발표한 'TV·OTT 화제성' TV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출연자 부문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제 드라마의 완성도와 두 배우의 연기적 케미스트리를 입증하는 것만 남았다. 일각에서는 과열 양상으로 접어든 시청자 호기심과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변우석도 이번 작품을 통해 '흥행 시험대'에 서게 된다. 2024년 5월 신드롬 급 인기를 얻은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후 처음 내놓는 주연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스틸컷.
'21세기 대군부인'의 출격을 앞두고 반환점을 돈 SBS 금토극 '신이랑 법률사무소' 측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제작진은 지난달 13일 시작해 쌓은 팬덤을 공고하게 다져 주말극 1위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자신감은 이미 '10%대 벽'을 깬 시청률 상승세에서 나온다. 드라마는 갑자기 귀신을 보게 된 변호사 유연석(신이랑)의 통쾌한 사건 해결 과정을 그려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의료사고, 아이돌 데뷔 경쟁, 학교폭력 등 최근 떠오르는 사회적 이슈들을 이해하기 쉽게 다뤄 공감을 높인 덕분이다. 이에 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연석의 활약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아저씨, 여고생 등 다양한 혼령들이 몸에 빙의한 연기를 하며 액션을 펼치고 걸그룹 춤을 추는 등 팔색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살린 유연석을 향해 시청자 호평이 쏟아지며 드라마 시청률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포스터.
여기에 1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토일극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무자무싸')도 주말극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다.

해당 드라마는 또 다른 '대세 조합'인 구교환과 고윤정을 주연으로 내세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어 모았다. '나의 해방일지',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웰컴투 삼달리',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연출한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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