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징크스'는 없다…정우주·배찬승·김영우, 성장통 딛고 정상궤도 진입

문채현 기자 2026. 4.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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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흔들렸지만, 빠르게 다시 재정비에 나섰다.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했던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가 다시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정우주와 배찬승, 김영우는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서 함께 프로 무대에 데뷔해 '신인왕급' 활약을 펼쳤다.

김영우는 KT와의 시즌 개막전 6회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3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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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렬한 데뷔 시즌 치른 뒤 프로 2년 차 맞아
정우주·배찬승·김영우 모두 시즌 첫 등판 크게 흔들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한화 정우주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작은 흔들렸지만, 빠르게 다시 재정비에 나섰다. 2년 차 징크스를 떨치기 위한 슈퍼 루키들의 분투가 펼쳐진다.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했던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가 다시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정우주와 배찬승, 김영우는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서 함께 프로 무대에 데뷔해 '신인왕급'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에도 담대하게 공을 던지며 각 팀의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차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훨씬 커진 기대감과 책임감을 안고 시작한 2026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정우주는 지난달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불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다행히 타선의 도움으로 팀은 승리했지만, 그는 8회말 키움에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로도 기복을 보였다. 이튿날 키움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낸 그는 지난 1일 수원 KT전에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정우주의 올 시즌 7경기 성적은 5⅓이닝 8피안타 7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6.75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탈삼진 능력은 여전하지만, 볼넷 비율이 크게 늘었다. 주자가 쌓이면서 피안타율도 증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위기를 초래하면서도 이를 스스로 극복해 냈다.

당시 팀이 4-2로 앞서던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첫 상대였던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최정과 김재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2사 1루에 고명준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과 함께 위기를 이어갔고, 급격히 흔들리며 폭투와 볼넷, 몸에 맞는 볼까지 연이어 범했다.

또 한 번 무너질 수 있는 2사 만루 역전 위기였지만, 정우주는 대타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치고 한숨을 돌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왼쪽)이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불펜 등판해 흔들리자 강민호(오른쪽)가 마운드에 방문해 그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배찬승 역시 시즌 시작이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불펜으로 나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대포 두 방을 연달아 맞았다.

1-2 접전에 등판해 공 단 4개를 던지고 점수를 1-6으로 만든 그는 씁쓸하게 시즌 첫 등판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4월 4차례 등판에선 큰 위기 없이 자신의 구위를 뽐냈다.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1사 1, 3루에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깔끔히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승까지 따냈다.

김영우의 시즌 첫 등판도 불안했다. 김영우는 KT와의 시즌 개막전 6회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3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의 부진은 없었다. 31일 KIA전은 강점인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더니, 지난 4일 키움전엔 슬라이더와 포크의 비중을 늘려 삼자범퇴로 6회를 책임졌다.

이들이 불펜진에서 힘을 보태면서 LG와 한화, 삼성은 시즌 초반 상승세에 스퍼트를 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영우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3.3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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