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총재 “중동 사태 안정되면 환율 크게 떨어질 것”

최온정 기자 2026. 4. 10.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 그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사태 이후 원유 수급에 취약한 아시아, 한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환율이 많이 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 그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사태 이후 원유 수급에 취약한 아시아, 한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환율이 많이 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환율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 작년 말과 달리 외환 수급의 불균형이 완화된 점을 들었다. 당시에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확대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말 환율이 1400원 후반으로 올랐을 때는 달러인덱스(DXY) 상승세보다 훨씬 빨리 환율이 움직였다”면서 “서학개미의 해외투자가 3배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개입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환율 상승세는 중동 사태로 높아진 달러 변동성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급 불균형이 주된 요인이었던)작년 11월, 12월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으로 해외 자본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서학개미도 (국내 시장으로)돌아오고 있어 환율이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재 재임 기간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고 DXY가 오르는 과정에 환율도 1200원대에서 1400원대로 오른 것”이라면서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1400원대로 됐으니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과 비슷한 상황인)일본을 예시로 많이 드는데,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저금리를 유지하고 통화팽창 정책을 이어가면서 절하됐다”면서 “고령화 때문에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고착화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