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4시] 구미시의회, 결산검사위원 위촉…22일부터 예산 집행 검증
구미상의 조사, 2/4분기 BSI 89…‘기업 80% 중동 사태 타격’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의회는 9일 의장실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결산검사위원은 지난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선임됐다. 추은희 대표위원(시의원)과 소진혁 시의원을 비롯해 김정곤·김성현 전 시의원, 김차병 전 공무원, 배일 공인회계사, 정성재 세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4월22일부터 5월11일까지 활동한다. 지방재정 관련 법령과 회계 절차에 따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재정 운영의 효율성, 예산 낭비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해 결산검사의견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 결과는 내년도 구미시 예산 편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예산안 심의가 정책의 설계라면 결산검사는 그 목표 실현을 증명하는 마침표"라며 "시민의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였는지 철저하고 투명하게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생활 속 언어로 배우는 영어…구미시, 맞춤형 교육 환경 만든다
경북 구미시가 생활 속 영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리딩 레벨 진단과 맞춤형 캠프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미시립산동도서관은 6월30일까지 '2026년 상반기 영어 리딩 레벨 진단 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시스템으로 개인별 읽기 수준을 평가해 맞춤형 원서를 추천하고, 독서 퀴즈로 이해도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각 100명씩 총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상반기 모집은 조기 마감됐다.

방학과 학기 중에는 연령별 원어민 교육을 병행한다. 초등학생 대상 방학 캠프는 구미대학교에서 몰입형 수업으로, 중학생 캠프는 금오공과대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 등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실생활 위주의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지난해 방학 캠프에는 423명, 학기 중 교실에는 151명이 각각 참여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생활 속 언어로 체득할 수 있도록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과 방학 캠프, 원어민 수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영어 학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구미상의 조사, 2/4분기 BSI 89…'기업 80% 중동 사태 타격'
구미상공회의소가 3월5일부터 18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101곳을 대상으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83) 대비 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섬유·화학(100)과 기계·금속(100)이 기준치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전기·전자(82)와 기타 업종(67)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92, 대기업 77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매출액(102)을 제외한 영업이익(89), 설비투자(92), 자금사정(79) 등 대부분 지표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국 2/4분기 BSI 평균은 전 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90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84, 대구는 6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사업 실적을 위협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응답 기업의 75.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36.6%),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23.8%), 환율 변동성 확대(18.8%) 순이었다.
기업들의 상반기 투자 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62.4%였으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3.7%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축소 요인으로는 생산비용 상승, 시장 상황 악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각각 25.0%,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가 19.4%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구미 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피해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환율 상승 부담, 물류비 상승 및 물류 차질이 꼽혔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팀장은 "최근 중동 지역 전쟁 격화로 고유가와 고환율 등 경영 압박이 심화하며 지역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이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환율 리스크 관리와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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