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메커니즘 혹평했는데 "매우 좋아 보인다" 대반전…마이너에서 무엇이 달라졌나, 타율 0.429를 만든 비결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매우 좋아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인정했다. 콜업 후 김혜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 메커니즘에 혹평을 남겼으나, 변화를 직접 본 후 입장을 바꿨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서 11안타 1홈런 5도루 8득점 6타점 타율 0.407 OPS 0.967을 기록했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강행군 속에서 만든 쾌거다.
경쟁자를 압도했다.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와 개막 로스터 자리를 두고 맞서고 있었다. 프리랜드는 20경기 6안타 1홈런 4득점 7타점 타율 0.125 OPS 0.531에 그쳤다. 시범경기가 큰 의미가 없다지만, 둘의 격차는 컸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타율 1할대 프리랜드를 개막 엔트리에 승선시켰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지금은 스윙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면서 "김혜성은 분명 우리 로스터에 어울리는 선수다. 하지만 타석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생산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상태로 올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위 발언을 종합하면 더 나은 생산성을 원했다. 프리랜드는 낮은 타율에도 14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0.326을 찍었다. 김혜성은 1볼넷을 골라내는 데 그쳤다. 볼넷이 적다면 타격 사이클이 내려갔을 때 저점을 보장할 수 없다. 김혜성도 마이너리그행 소식을 들으며 '출루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트리플A 6경기에서 9안타 11득점 2타점 타율 0.346 OPS 0.822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4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0.438의 성적을 남겼다. 인상적인 출루율의 상승.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가 왔다. 무키 베츠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 빈자리를 김혜성에게 맡겼다. 김혜성은 주로 유격수로 뛰며 3경기 3안타 3득점 타율 0.429 OPS 1.127로 펄펄 날았다. 3경기 동안 볼넷 2개를 골라내기도 했다. 출루율은 0.556이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0일(한국시각) 김혜성의 활약을 조명하며 로버츠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베츠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을 뿐이며, 김혜성이 부상자 명단 기간 이후에도 빅리그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한국 선수는 자신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다"며 "3경기에서의 슬래시 라인이 매우 좋으며, 수비에서도 꾸준히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윙 메커니즘은 어떨까. 로버츠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하체 사용이 훨씬 좋아졌고, 스윙 선택도 메커니즘적으로 더 좋아졌다. 매우 좋아 보인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저스네이션'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복귀한 이후 스윙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했다"며 "다저스는 계속해서 김혜성에 대해 큰 믿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는 로스터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타격에서 더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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