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탈취 음모” 차가원 반박, 비비·이승기·태민은 떠났다

이선명 기자 2026. 4. 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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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메이드엔터 차가원 대표(가운데)와 소속 가수였던 이승기와 MC몽을 비롯해 배우 이다인과 이유비. MC몽 인스타그램 계정

MC몽과의 사생활 문제를 비롯해 소속 가수들의 줄이탈을 빚고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차가원 대표가 경찰 수사에 대응할 것을 알렸다.

차가원 대표 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지난 9일 입장을 내고 “오보에 대해 법원은 차 대표의 기사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 대표 및 법인은 더팩트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노머스 등 3건의 고소를 병합해 총 300억원대 규모 동업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원은 더팩트 기사 중 차 대표와 MC몽의 불륜 관계 및 임신 의혹을 시사하는 특정 문구와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 삭제를 명령했다.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차가원이 MC몽에게 120억원의 대여금 반환을 청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다툼 없는 사실”이라며 인격권 침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부분의 게시금지 신청은 기각했다.

따라서 해당 가처분은 차 대표를 둘러싼 사기 혐의, 선수금 미반환, 재무 상태 등의 보도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풀이된다.

차 대표 변호인은 “MC몽, 차준영, 노머스가 차 대표의 회사 및 소속 연예인을 뺏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소송들”이라고 주장했다. 가처분 인용을 근거로 제시하며 300억원대 사기 고소 전반을 회사 탈취 음모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빅플레닛메이드엔터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비비비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8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정산금 미지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승기, 태민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제히 정산 문제를 이유로 이탈 절차를 밟았다.

이들 모두 회사 탈취 음모와는 별개의 주장을 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 압수된 계약서류 및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죄 성립 요건인 편취 고의 입증 등 선수금 수령 당시 이행 의사가 있었는지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차 대표 측은 “회계법인을 선임해 재무이사와 함께 독자적인 회계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알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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