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스니커즈→스마트폰'…장르 바뀐 네이버 크림, 역대 최대 실적

유효송 기자 2026. 4.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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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지난해 기준 매출 39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림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0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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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지난해 기준 매출 39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림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025억원이다. 실질적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급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약 9% 줄어든 약 81억원으로 개선됐고,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제외한 유동비율 역시 135%를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낸 결과다. 플랫폼의 초기 성장을 주도했던 스니커즈는 2024년 전체 거래액의 약 절반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비중이 약 3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스니커즈 외 카테고리 비중은 63%까지 확대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본격화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테크 카테고리는 스니커즈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으며, 의류·럭셔리·라이프 등 전 카테고리에서도 거래액 증가세가 이어졌다. 나아가 크림은 지난 1월 금·은 거래 중개 서비스인 '크림 골드'를 론칭하며 실물 자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기존 럭셔리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경쟁력인 검수 역량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크림은 패션 뿐 아니라, K-뷰티, K-팝을 비롯해 스포츠, 티켓, 트레이딩 카드, 캐릭터 IP 등 다양한 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 및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자체 IP를 선보이며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인 일본 소다(SODA)의 기록적인 성장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소다의 2025년 매출은 1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급증했다. 특히 일본 내 프리미엄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 1위를 달성하며 강력한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관련 수요 폭발에 힘입어 소다의 전년 대비 거래액은 온라인이 218%, 오프라인이 194%로 크게 증가하며 일본 현지 시장 지배력을 증명했다.

나아가 크림은 일본 스니커덩크(SNKR DUNK), 태국 사솜(SASOM), 인도네시아 킥애비뉴(KICK AVENUE) 등 아시아 주요 플랫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전역까지 유통을 확장하는 통합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2025년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검수 기계 신규 도입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거래 카테고리 다변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라며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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