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회나 집중하라고?" 사우디 심판 발언에 분노한 알 아흘리 토니, 판정 논란 배후 언급? 생뚱맞게 호날두까지 소환된 이유

김태석 기자 2026. 4.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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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 리그 주심의 판정과 태도에 크게 분노했다.

토니가 속한 알 아흘리는 9일 새벽(한국 시간) 알 마즈마흐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8라운드 알 파이하전에서 1-1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 에 따르면, 토니는 심판 판정과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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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 리그 주심의 판정과 태도에 크게 분노했다.

토니가 속한 알 아흘리는 9일 새벽(한국 시간) 알 마즈마흐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8라운드 알 파이하전에서 1-1로 비겼다. 알 아흘리는 전반 36분 토니가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후반 8분 제이슨의 한 골을 앞세운 알 파이하의 추격에 발목이 잡혀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알 아흘리는 승점 1점만 추가, 승점 66점으로 리그 3위에 랭크됐다.

경기 후 토니는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토니는 심판 판정과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남겼다.

알 아흘리는 이날 경기에서 박스 안에서 세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을 만한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VAR로 인해 모두 취소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이런 판정에 화가 단단히 났다.

토니는 "가장 큰 논점은 두 번의 페널티킥이었다. 너무 명백하다.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공을 두 손으로 잡아야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판정을 비판한 뒤, "심판에게 따졌더니, 그 심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라더라"라고 말했다.

토니는 "심판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지금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대회에 집중하라고 한다"라며 "더 많이 얘기하라고 말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라며 논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판정 기준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토니는 "시즌 내내 페널티였던 장면들이 지금 중요한 시점에 와서는 기준이 바뀌었다.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우리가 쫓고 있는 팀들(알 나스르, 알 힐랄)이 어느 팀인가"라며 판정을 통해 경쟁 팀들의 우승 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호날두 영입 후 리그 우승이 아직 없다는 점 때문에 토니의 발언이 자연스럽게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토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런 격한 반응을 이어갔다. 토니는 "진실을 말했는데 판정이 의심스럽다거나 형편없는 판정을 거론해서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음에는 필요하다면 축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데려와도 이들보다 훨씬 나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화가 단단히 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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