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세상에 조금 빨리 나온 우리 딸, 잘 견뎌줘서 고마워”

이석수 기자 2026. 4.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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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6일, 채원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이야.

그리고 채원이의 심장소리를 처음 듣게 된 날, 쿵쾅쿵쾅 뛰는 너의 심장소리에 엄마 아빠는 너무 감격스럽고 엄마 아빠가 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

엄마는 너를 엄마 뱃속에서 좀 더 품고 싶었지만 엄마 아빠를 빨리 만나고 싶었던 건지, 채원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세상 밖으로 나왔어.

우리 채원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와서 걱정이 됐지만, 씩씩하게 잘 견뎌줘서 엄마, 아빠는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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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아기.

▲이채원(여, 2.21kg, 2026년 3월 17일생)

▲엄마랑 아빠-김명진, 이시태

▲우리 아가에게

2025년 8월 6일, 채원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이야. 너의 존재를 알았을 때 엄마 아빠는
함께 할 날들이 축복이 가득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너의 태명을 '행운이'로 정했어. 그리고 채원이의 심장소리를 처음 듣게 된 날, 쿵쾅쿵쾅 뛰는 너의 심장소리에 엄마 아빠는 너무 감격스럽고 엄마 아빠가 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 그 이후 젤리공이던 시절을 지나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너의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정말 기뻤단다.
채원이가 뱃속에서 19주 정도 되었을 때, 엄마는 채원이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했어.
마치 물방울이 뽀글뽀글 하는 느낌이었어. 아빠도 너무 느껴보고 싶었는데 한참 뒤에 느꼈어.
엄마 배에 손을 대고 있는데 채원이가 아빠를 톡 밀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어!
아빠는 눈물이 정말 없는데 그날은 눈물을 글썽였어.
엄마는 채원이를 가졌을 때 과일을 정말 많이 먹었어. 그 중에서도 딸기, 복숭아, 사과를 자주 먹었단다. 채원이도 그럴까? 엄마 뱃속에서 채원이는 항상 머리를 아래로 콕 박고 오른쪽 배에 등을 기대고 있는 자세를 좋아했어.
20주가 지났을 때 부터 머리를 아래로 향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어 했단다.
엄마는 너를 엄마 뱃속에서 좀 더 품고 싶었지만 엄마 아빠를 빨리 만나고 싶었던 건지, 채원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세상 밖으로 나왔어. 엄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우렁차게 울고
눈도 떴지만 호흡이 약해서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갔단다.

잠깐이었지만 태어난 직후의 너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잊을수가 없어. 너가 태어나기 전 입체초음파로 너의 얼굴을 재대로 보지 못했는데 실제로 본 너의 얼굴은 아빠와 정말 닮았더라.
눈, 코, 입이 아빠와 똑 닮아서 사랑스러웠어. 우리 채원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와서 걱정이 됐지만, 씩씩하게 잘 견뎌줘서 엄마, 아빠는 너무 고마워.
지금은 산소호흡기와 밥줄도 뗀 너의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해. 채원이 하나로 온 가족이 기쁘고 행복해했고, 많은 사람들이 너의 탄생을 축하해 줬어.
너는 존재만으로도 엄마 아빠에게 정말 소중해. 아직은 중환자실에 있지만 얼른 퇴원해서 집으로 가는 날을 엄마 아빠는 매일 상상한단다. 엄마 아빠와 함께 늘 행복 가득하고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 사랑해 우리 딸 채원아.

여성메디파크병원 제공/ 정리 이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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