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인명사고만 3건…사명까지 바꾼 삼립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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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데 이어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삼립 시화공장에서 이번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났다.
불과 1년 동안 똑같은 공장에서 인명 사고 3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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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드는 회사에서 왜 자꾸 사고?" 누리꾼 비판 잇달아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해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데 이어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삼립 시화공장에서 이번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났다.
불과 1년 동안 똑같은 공장에서 인명 사고 3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삼립 시화공장서 불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yonhap/20260410103832625mdde.jpg)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두 사람은 생산직 근로자들이 식사로 자리를 비운 사이 컨베이어의 센서가 오작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공장 내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립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에만 이 사고를 포함해 무려 3건의 인명 사고가 났다.
지난해 5월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끼어 숨졌다.
사망 근로자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2월 3일 오후 3시께에는 식빵 생산라인에서 큰불이 나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오븐 주변에 있던 12명 중 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하고, 공장 안팎의 5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연기 치솟는 시흥 삼립 시화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yonhap/20260410103832861xasb.jpg)
소방당국은 비상 발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8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그리고 이로부터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근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이번 사고가 난 것이다.
사고 사례를 삼립이 속해 있는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관계사 전체로 넓혀 보면 끔찍한 사고는 해마다 줄을 잇고 있다.
앞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여론이 들끓은 이후 SPC그룹은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SPC삼립의 경우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새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삼립 시화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yonhap/20260410103833046ooqf.jpg)
그러나 이처럼 사명까지 바꾸고,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빵 만드는 회사에서 왜 자꾸 사고가 나느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다룬 기사에는 "빵 공장에서 몇 명이 죽고 다치는 것이냐", "노동자 피로 만들어진 빵은 먹지 않겠다", "오너 일가는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치료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미당홀딩스 사업장 내 주요 사고 일지(사고 당시 사명으로 표기)
▲ 2022.10.15 = 평택 SPL 제빵공장, 23세 근로자의 상반신이 소스 교반기에 끼임, 1명 사망
▲ 2022.10.23 = 성남 샤니 제빵공장, 4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임, 1명 절단상
▲ 2023.7.12 = 성남 샤니 제빵공장,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임, 1명 골절상
▲ 2023.8.8 = 성남 샤니 제빵공장, 50대 근로자의 배 부위가 반죽 기계에 끼임, 1명 사망
▲ 2023.10.18 = 평택 SPL 제빵공장,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임, 1명 골절상
▲ 2023.11.22 = 평택 SPL 제빵공장, 20대 외주 근로자의 머리 위로 철제 컨베이어 내려앉음, 1명 부상
▲ 2025.1.22 = 평택 SPL 제빵공장,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임, 1명 절단상
▲ 2025.5.19 =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50대 근로자의 상반신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임, 1명 사망
▲ 2026.2.3 =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대형 화재, 3명 연기 흡입
▲ 2026.4.10 = 시흥 삼립 시화공장, 컨베이어 센서 교체 중 사고(경위 확인 중), 2명 절단상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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