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휴전 기대에 장중 5900선 재돌파… 외인·기관 순매수 전환

김명득 선임기자 2026. 4.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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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낙관론 속 뉴욕증시 상승… 투자심리 회복
반도체주 반등에 지수 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환율 1470원대로 하락… 위험선호 강화에 원화 강세 압력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 속에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우며 5900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뉴욕증시 상승으로 이어진 데다, 환율 하락과 반도체주 반등까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76포인트(2.06%) 오른 5896.7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5901.18까지 올라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만에 5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5,898선 부근까지 치솟으며 2%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4원 내린 1475.1원에 출발했다. 미국·이란 협상 낙관론이 재부상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은 장 초반과 중반 사이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0억원, 1168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365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 속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2%,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각각 올랐다.

장 초반에는 협상 관련 잡음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 방침을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정부와의 직접 협상 개시를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히며,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양국 간 평화적 관계 구축을 협상 의제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중동 리스크 완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 안팎 상승하며 장중 20만9000원선을 터치했고, SK하이닉스도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일부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금융, 전기·전자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기·가스, 건설 등 일부 업종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62포인트(1.63%) 오른 1093.4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전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변수로 미국 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협상 기대가 재조명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면서도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공격적인 위험자산 베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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